쥴릭 스토클링 사장은 최근 ‘현재 마진은 적정하고 앞으로 마진을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겠다',‘오산물류센터를 개선하겠다’ 등을 포함해 앞으로 쥴릭의 정책 및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업소에 따라 긍정적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특히 물류센터는 물류문제가 선진물류와 연관지어져 계속 도매업계로부터 지적받아 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외 병원입찰 문제는 이전과 같은 입장이고, 도매업소간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은 도매업소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작 도매업계가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해, 오히려 도매업계의 거센 반발을 받을 소지를 남겨 놓았다.
우선 스토클링 사장은 마진과 관련, 일본 도매의 적정마진은 국내보다 높다는 지적에 대해 인정했지만, 순이익률면에서는 일본과 별 차이가 없고, 현재 마진은 적당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도매의 매출은 국내 도매업계의 몇 십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도매업소가 업소수가 많다는 문제는 있지만 경쟁력이 있는 것이며, 현재 마진은 개선의 여지가 있고,마진은 고정치도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마진을 인하하지 않겠다는 표현으로, 도매업계를 안심시키려는 전략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스토클링 사장은 쥴릭의 도매업계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 앞으로의 계획이나 개선책 등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쥴릭의 외자제약사에 대한 기여도는 일부 인정하지만 같은 파트너인 국내 도매업소에 대한 기여도는 없다는 것이 공통적인 생각이다.
쥴릭을 국내시장에서 인정하는 대신 도매업계에 대한 기여를 지적해 왔지만,상황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 공통의 시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매업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문제에 대한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은, 향후 이 문제로 계속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쥴릭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쥴릭은 이와 함께 사노피가 쥴릭을 거점도매로 흡수하며 도매업계의 마진이 손실(업계에 따르면 SD 업체에 8%를 주기로 해놓고 사노피와 이 이하로 계약, 도매업소들이 마진손실을 봤다)을 봤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진은 고정치가 아니라 개선할 부분이 있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다. 개선할 생각은 안하고 문제를 더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쥴릭이 도매업계의 기대치를 일정 부분 충족시키지 않고 지금과 같은 상황을 유지하면 오히려 아웃소싱제약사들이 힘들어 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매업계가 진행 중인 외자제약사 제품 국산약 대체운동은 다른 중요한 요인들도 있지만, 쥴릭도 한 배경으로 깔고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웃소싱제약사들의 마진이 내려가지 않고, 쥴릭도 국내 도매업게의 지적을 수용,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지금처럼 전사적인 운동으로 번지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일부 외자제약사들이 쥴릭에 아웃소싱하지 않더라도, 쥴릭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마진을 하향조정한 예가 있었고, 이것도 결국 쥴릭 때문이라는 지적이 형성돼 있다.
결국 도매업계와 쥴릭의 관계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선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아웃소싱제약사들도 그만큼 곤혹스러워 질 것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