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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메디와 연세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암세포와 암을 보호하는 주변 환경을 함께 겨냥하는 췌장암 치료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새로운 백신은 췌장암 동물모델에서 종양을 억제하고 면역세포의 공격력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자이메디는 연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췌장암 치료백신 후보물질 'WKC-VAX'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셀룰러 앤드 몰레큘러 이뮤놀로지(Cellular & Molecular Immunology, CMI, Journal Impact Factor 23.9)'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암 주변에 치밀한 섬유성 조직을 형성하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특수한 종양 미세환경을 구축해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주변 환경은 일종의 '방어막'처럼 작용해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접근해 공격하는 것을 방해한다. 암세포를 인식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더라도 이 장벽 때문에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렵다.
연구팀은 이 같은 난치성 고형암에서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적의 면역증강제와 암특이적 항원,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2차 항원이 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을 모델로 백신의 암특이적 공격력을 높이면서 암을 보호하는 주변 환경도 함께 바꾸는 다중 전략을 고안했다.
먼저 백신의 면역증강력을 높이기 위한 'C-VAX'를 자체 개발했다. C-VAX는 기존 면역증강제와 달리 인체 유래 단백질을 활용해 기존 증강제들이 가진 국소 및 전신 독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어 췌장암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 변이인 'KRAS G12D'를 암특이적 항원으로 선택해 백신의 암특이적 효능을 높였다.
또한 백신에 대한 치료 저항성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들을 유전체 분석을 통해 탐색하고, 이에 대한 특이 항원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들 세 가지 주요 기능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한 다중항원 융합백신 'WKC-VAX'를 완성했다.
WKC-VAX 융합백신은 췌장암 마우스 모델에서 단일항원 백신보다 종양 무게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종양 내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의 침투와 기능이 증가했으며, 면역억제 세포와 섬유성 기질은 감소했다.
또한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PD-1 차단 항체와 병용했을 때 각각을 단독 투여한 경우보다 종양 크기가 줄고 생존기간이 연장됐다.
자이메디 김성훈 대표는 “최근 맞춤형 암백신이 좋은 임상 결과를 보이면서 암백신 시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난치성 고형암 치료에서 암백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이메디는 현재 자체 개발한 고효율 원형 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암항원과 면역증강제를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탑재할 수 있는 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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