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VRN10’,승인 표적치료제 없는 HER2 non-TKD 변이 부분반응 확인
ESMO 2026서 표적항암제 임상1상 발표..HER2 양성 환자-뇌전이 환자서도 종양 감소 관찰
이권구 기자 │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0-26 08:32   수정 2026.10.26 08:46

보로노이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6)에서 HER2 표적 항암제 VRN10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HER2 변이 유형별 효능과 HER2 양성 환자에서의 임상 결과를 비롯해 주요 환자 사례와 안전성 데이터가 공개됐다.

유효성 평가 가능한 HER2 변이 환자 12명 중 티로신 인산화효소 영역(TKD) 변이 환자는 5명 중 2명(40%), TKD 외 영역(non-TKD) 변이 환자는 7명 중 3명(43%)에서 부분반응(PR)이 관찰됐다.

                                                                              HER2 변이 고형암 환자군 Waterfall Plot

HER2 변이는 발생 위치에 따라 TKD와 non-TKD로 구분된다. 기존에 허가된 HER2 표적 치료제의 적응증은 TKD 변이에 한정돼 있으며, HER2 non-TKD 변이는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특히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3명 전원(100%)에서 부분반응이 확인됐다.

HER2 양성(단백질 과발현·유전자 증폭) 환자 18명 중 3명(17%)에서 부분반응이 확인됐으며, 10명에서 안정병변(SD)이 관찰돼 높은 질병통제율(DCR)을 확인했다.

또 평가 가능한 30명 중 17명은 HER2 표적 ADC인 엔허투(Enhertu, T-DXd)를 이전에 투여받은 환자였다. ADC 치료 후 질병이 진행한 환자는 후속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해당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VRN10 항종양 효과가 관찰됐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관찰된 임상 사례도 공개됐다.

                                                              HER2 변이(A775_G776insYVMA) 비소세포폐암 환자 사례

HER2 변이(A775_G776insYVMA)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엔허투를 포함해 총 7회 선행 치료를 실패한 뒤 VRN10을 투여받아 첫 종양 평가에서 폐 병변이 56.1% 감소해 부분반응에 도달했다. 뇌 병변 크기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또 다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는 총 7번 선행 치료에도 뇌 병변에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했으나, VRN10 투약 이후 뇌 병변 감소가 관찰됐으며, 10.6개월째 투여를 지속하고 있다.

뇌전이에 대한 효능은 동물 실험에서도 확인됐다. 두개내 종양 이식 모델에서도 항종양 효과가 관찰됐으며, 마우스에서 측정된 뇌 투과율(Kp,uu,CSF)은 1 이상이었다.

안정성 평가 대상 50명 중 3등급 이상은 3명(6%)에서 보고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로, 26명(52%)에서 발생했다. 설사는 필요에 따라 로페라미드(Loperamide)를 투여해 효과적으로 관리됐다. 현재까지 최대내약용량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560mg 용량군까지 진행 중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고무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용량 증량을 이어가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한 뒤, 1b상에서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단독요법 코호트와 HER2 양성 고형암 병용요법 코호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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