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네슬레 러시아 현지법인 향배 예의주시
푸틴 대통령령으로 러시아 기업이 네슬레 일부 자산 관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22 17:04   수정 2026.09.22 17:05


 

세계 최대 식품기업 스위스 네슬레의 러시아 현지법인이 경영권의 일부를 상실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네슬레 러시아(Nestlé Russia)와 네슬레 쿠반(Nestlé Kuban: 러시아 현지 커피 제조업체)의 지분을 러시아 기업 레브 매니지먼트(LEV Management)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는 요지의 대통령령을 17일 공포했기 때문.

이에 따라 네슬레는 러시아 현지 자회사들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적어도 한동안은 보유한 자산들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대통령령은 비우호국 기업의 자산을 통제하기 위한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다농(Danone)이 지난 2024년 러시아 철수를 결정하고 현지법인을 1억8,000만 유로 상당의 조건에 매각하면서 약 12억 유로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네슬레 측은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시나리오는 검토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시장이 네슬레의 전체 매출액에서 점유하는 비중은 2% 정도로 알려져 있다.

현재 네슬레는 러시아에서 커피, 제과류, 유아식 및 반려동물용 사료 등을 생산하는 제조시설 6곳을 운영하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분쟁지역이라고 하더라도 필수 식료품의 공급은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러시아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한펜 네슬레는 푸틴 대통령이 공포한 대통령령과 관련, 네슬레 러시아가 일시적으로(temporary) 외부기업에 의해 관리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18일 공개했다.

이날 네슬레 측은 자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전체 주주들과 임직원들을 위해 사업운영의 연속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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