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신경통약으로 사용된 두충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21 07:59   

두충(杜沖)은 한방에서 많이 사용되는 유명한 약재다. 

두충은 두중(杜仲) 나무의 껍질인데 예전부터 강장제로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거의 해외에서 수입했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 어려웠지만 근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두중나무 재배가 활성화되어 있다.

 

고려 문종의 신경통약

두중에 대한 기록을 보면 고려 문종 때부터 활용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려 문종이 신경통과 관절염을 앓고 있어 송나라 황제가 두충을 포함한 100가지 약재를 보냈다고 한다. 

문종의 신경통약으로 두충을 보낸 것이다. 

그 이후 고려에서는 송나라로부터 두충을 많이 수입했다. 

왕을 비롯한 상류층의 신경통약으로 사용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두중나무의 잎을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이를 말려 차로 마셨다.

 

두중나무 잎에 풍부한 영양

중국에서는 두중나무의 잎을 활발하게 활용했다. 

두중나무의 잎에는 비타민C가 상당히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C 함량이 일반적인 차 잎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 외에 타닌을 비롯해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도 들어있어 건강에 유용한 효과를 준다. 

과거 대항해 시대 때 서양인들이 오랜 항해로 인한 괴혈병으로 고통받았는데 차를 마시면 괴혈병이 예방되는 효과를 체감했다. 

풍부한 비타민C와 폴리페놀 덕분이다. 

두중나무 잎에는 차 잎에 앞서는 비타민과 폴리페놀이 있다.

 

간을 보호하고 정력을 보강

청나라 때 간행된 대관본초(大觀本草)라는 의서를 보면 두중 잎이 간과 담낭의 기능을 좋게 하고 팔다리의 무력감을 없애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두충의 정력 증진 효과 역시 이러한 기능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신장 기능을 증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근래의 연구를 보면 두충이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해 당뇨 예방 효과를 주고 고혈압에도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항염기능을 발휘해 관절염이 있을 때 두충을 활용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허브 보충제의 원료

두충은 오랜 기간 약재로 활용되어 왔고 해외에서도 보충제의 원료로 각광받는다. 

허브류를 건강에 많이 활용하는 독일이나 캐나다, 미국 등에서는 두충을 함유한 보충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에 활용되는 재료는 주로 두중 나무의 껍질로 우리가 약재로 쓰는 두충과 동일하다. 

두충은 체감 효과가 꽤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약, 보충제 등의 재료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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