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셀, 코스맥스와 화장품 ODM 맞손…줄기세포 배양 상청액 사업 본격화
한·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프리미엄 화장품 경쟁력 강화
주희석 대표 “줄기세포 배양 상청액·코스맥스 ODM 결합해 차별화”
알프레사 후쿠진 유스케 사장 참석…제네셀 사업 지원 의지 확인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16 10:40   수정 2026.09.16 10:41
(좌측부터)제네셀 주희석 대표, 알프레사코퍼레이션 후쿠진 유스케 사장, 코스맥스 최경 부회장.©제네셀

일본 헬스케어 기업 알프레사 코퍼레이션의 한국 자회사 제네셀이 일본에서 확보한 골수 유래 줄기세포 배양 상청액을 앞세워 프리미엄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와 제품 개발부터 생산·공급까지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까지 판매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제네셀(대표 주희석)은 코스맥스(대표 이병만·최경)와 골수 유래 줄기세포 배양 상청액 기반 프리미엄 화장품 개발·생산을 위한 ODM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제품 개발과 생산, 공급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첫 제품을 시작으로 후속 제품 공동 개발과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연구·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화장품 개발부터 제조까지 ODM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네셀은 지난 4월 일본 바이오기업 헬리오스(HEALIOS K.K.)로부터 골수 유래 줄기세포 배양 상청액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왔다. 헬리오스는 세포의약품과 재생의료 제품 연구·개발·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활용한 차세대 세포치료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세포 대신 ‘분비물’ 활용…원료 표준화가 제품 경쟁력 좌우

줄기세포 배양 상청액은 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세포를 제외하고 남은 배양액으로, 세포가 배양 과정에서 분비한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 세포외소포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 세포 자체를 사용하는 세포치료제와는 구분되는 이른바 ‘세포 비함유(cell-free)’ 접근이다.

최근 연구에서도 배양액(conditioned media)과 세포외소포의 피부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국제학술지 ‘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은 관련 임상 연구 19편을 분석해 피부 탄력·색소 등 일부 지표에서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연구별 세포 원천과 배양·정제 방식, 투여·적용법이 서로 달랐고 표본 규모가 작거나 추적기간이 짧은 연구가 많아, 특정 원료의 효과로 일괄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양 상청액은 세포 종류뿐 아니라 배양 배지와 세포 밀도, 배양환경, 후처리 공정에 따라 조성이 달라질 수 있다. 원료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조공정 표준화와 품질관리가 제품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꼽히는 이유다.

제네셀은 제품 출시 초기 국내 유명 병원과 클리닉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뒤 국내에서 확보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제네셀과 코스맥스 관계자를 비롯해 알프레사 코퍼레이션 후쿠진 유스케 사장도 참석했다. 제네셀은 이를 계기로 알프레사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네트워크와 코스맥스의 화장품 ODM 역량을 함께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제네셀 주희석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네셀이 확보한 일본의 줄기세포 배양액과 코스맥스의 글로벌 화장품 ODM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 대표는 “화장품을 시작으로 국내외 여러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의약품,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글로벌 줄기세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셀은 알프레사 코퍼레이션이 한국에 설립한 자회사다. 일본에서 확보한 줄기세포 관련 기술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화장품을 시작으로 의약품·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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