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CR 표적 신약개발 전문기업 지피씨알과 신약개발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티나클론이 GPCR 표적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양사는 비만·대사질환 관련 표적을 시작으로 최대 10개 GPCR을 대상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피씨알(대표이사 신동승)은 ㈜티나클론(대표이사 나인성)과 GPCR(G단백질결합수용체) 표적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피씨알이 축적한 GPCR 표적 선정 및 생물학적 검증 역량과 티나클론의 AI·계산화학 기반 데이터 스크리닝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단기적인 후보물질 발굴에 그치지 않고 연구 성과에 따라 적용 표적과 적응증을 확대하는 장기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GPCR은 전체 승인 의약품의 약 35%가 표적으로 삼는 대표적인 약물 표적군이다. 반면 아직 약물로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GPCR과 Orphan GPCR은 복잡한 활성 특성과 제한적인 구조 정보로 인해 후보물질 발굴과 최적화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티나클론은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TRION’을 기반으로 단백질-리간드 도킹, 가상 스크리닝, 분자 설계, AI 코폴딩(co-folding), QSAR(정량적 구조-활성 상관관계), 분자동역학 분석 등을 수행한다. 양사는 이를 활용해 유효물질 탐색부터 히트투리드(hit-to-lead) 단계까지 신약발굴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나인성 티나클론 대표는 “GPCR 신약개발은 단순한 결합력을 넘어 수용체의 선택적 활성화와 신호전달 제어까지 계산 단계에서 예측해야 하는 난도가 높은 분야”라며 “지피씨알의 GPCR 생물학적 검증 역량과 티나클론의 AI 계산 파이프라인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는 “미개척 GPCR을 공략하려면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탐색법이 필요하다”며 “10여 년간 축적한 GPCR 연구 데이터와 경험에 티나클론의 AI 플랫폼을 접목해 ‘AI-GPCR 신약발굴(Drug Discovery)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GPCR 신약개발을 신속화하는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I와 계산기술을 활용한 GPCR 신약개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슈퍼루미널 메디신(Superluminal Medicines)은 2024년 1억2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5년 일라이 릴리와 최대 13억달러 규모의 비만·심혈관대사질환 관련 GPCR 저분자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