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단행한 글로벌 향수‧향료기업 만(MANE)!
美 시트러스 향료 전문기업 시비스타 인수키로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9-10 06:00   수정 2026.09.10 06:00


 

글로벌 ‘톱 5’ 향수‧항료기업으로 국내에도 지사를 두고 있는 프랑스 만(MANE) 그룹이 인수‧합병(M&A)를 성사시켰다.

미국 플로리다주 중부도시 리버뷰에 소재한 시트러스 향료 전문기업 시비스타(Cvista)를 인수했다고 지난 2일 공표한 것.

시비스타는 시트러스 오일 분획물(fractions)과 내추럴 에센스 성분들을 공급하는 데 주력해 온 기업이다.

‘시트러스 오일 분획물’이란 레몬, 오렌지, 라임 및 자몽 등의 껍질에서 추출된 천연 에센셜 오일을 증류 등의 공정을 거쳐 특정성분별로 분리해 낸 것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만 그룹은 시비스타가 전략적‧기술적 비전을 공유해 온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M&A를 단행한 것이다.

실제로 시비스타는 시트러스 오일 공정과 가치높은 천연성분 생산 등의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한 가운데 향수‧향료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온 전문기업이다.

시비스타를 인수함에 따라 만 그룹은 향수, 향료 및 음료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위한 핵심적인 영역의 하나로 손꼽히는 시트러스와 관련한 자사의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역량과 전문적인 노하우를 결합시켜 제품개발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성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

이에 따라 만 그룹은 플로리다주 리버뷰 현지에 자사의 글로벌 시트러스 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고용이 승계될 시비스타의 조직과 제조시설 등이 이곳에서 시트러스 관련 지식과 전문성을 살려 만 그룹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 글로벌 시트러스 센터는 만 그룹이 시트러스의 전략적 조달지역들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해 주면서 획기적인(breakthrough) 음료 솔루션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고, 특화된 글로벌 시트러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만 그룹의 사만다 만 회장은 “이번에 성사된 기업인수가 음료 부문을 포함해 시트러스 분야에서 만 그룹의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적 촉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비스타는 천연물 원료를 고부가가치 성분들로 전환시키는 검증된 역량을 인정받아 온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사만다 만 회장은 뒤이어 “시비스타에 재직해 왔던 조직의 고용을 만 그룹이 승계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우리의 역량과 공통의 약속에 감각적인 경험(sensory excellence)을 이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가 성사됨에 따라 시트러스 솔루션 분야에서 우리의 리더십이 강화되고, 다양하면서 특별한 성분들의 개발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비스타는 심도깊은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한 선도적인 공급업체의 한곳으로 천연물 원료의 조달에서부터 각종 향료 화합물의 정확한 분획에 이르기까지 전체 시트러스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심화시켜 온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처럼 시비스타가 보유해 온 미량 화학물 정제(精製) 첨단기술은 향료 고유의 특성을 갖게 하는 발렌센(valencene), 데카날(decanal) 및 누트카톤(nootkatone) 등의 미량 화합물을 분리‧동정하고 고부가가치화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한 예로 누트카톤은 자몽 특유의 쌉사름하고 신선한 향을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핵심성분이다.

시비스타 향료‧향수업계에서 세계 각국의 130여 고객기업들과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맺고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을 짐작케 해 주는 대목이다.

만 그룹의 차후 행보에 궁금증이 앞서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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