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 'ETI',삼성증권 IPO 대표주관사 선정..코스닥 상장 본격화
한국 자회사 아닌, 미국 델라웨어 법인 ETI가 직접 코스닥 상장 구조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27 09:36   수정 2026.08.27 09:40

미국 바이오기업 엑소디스커버리 테크놀로지스(ETI)가 최근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ETI는 엑소좀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UNIST 연구팀의 엑소좀 무손상 포집 기술을 토대로 미국에 설립됐다.

이번 상장은 한국 자회사인 랩스피너가 아닌 미국 델라웨어 법인 ETI가 직접 코스닥에 상장하는 구조다. ETI는 한국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미국 임상·검사사업 기반을 하나의 기업가치로 연결해 글로벌 정밀진단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주관을 맡은 삼성증권은 코스닥 최초 영국 기업 상장을 주관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바이오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외국기업 IPO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삼성증권은 해외기업 상장에 필요한 회계·법률·공시체계 구축 및 전략 수립 경험을 바탕으로 ETI 상장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ETI에 따르면 회사  핵심 기술은 혈액 속 엑소좀에서 암 유래 바이오마커를 분리·분석하는 독자 플랫폼 리퀴다인(LiquiDyne)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폐암 모니터링 검사 엑소디스커버리 모니터 렁(ExoDiscovery Monitor Lung)은 치료 반응, 미세잔존암(MRD), 약물 내성 및 재발 가능성을 혈액검사로 모니터링하는 차세대 액체생검 기술이다. 관련 연구는 2025년 1월 국제학술지 ACS Nano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텍사스주 암 예방 및 연구기관(CPRIT)의 엄격한 평가를 통과해 3년간의 사업화 지원을 받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미국 텍사스주에 구축한 CLIA(미국 임상검사실 인증제도) 검사실을 기반으로 FDA 허가 전 매출 실현이 가능한 실험실 자체 개발 테스트(LDT) 방식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27년 대규모 임상시험을 텍사스에서 개시한다. 또 올해 하반기 Pre-IPO 투자유치를 통해 미국 임상 확대와 사업화, 제품 고도화 및 IPO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TI 관계자는 “일회적인 암 진단에서 벗어나 치료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혈액검사 시장을 열겠다”며 “IPO를 기점으로 한국 혁신기술과 미국 의료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정밀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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