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61개국 5만개 매장 확보…글로벌 유통망 확대
북미·유럽·일본 주요 유통채널 진출…해외 매출 비중 75% 달성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25 09:29   수정 2026.08.25 09:32

에이블씨엔씨가 전 세계 61개국, 5만개 매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과 글로벌·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은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코스트코, 유럽 부츠·슈퍼드러그, 일본 웰시아 등 주요 유통망에 진출했다. 아시아·중동·중남미에서도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글로벌 진출 매장이 61개국 5만개를 돌파했다. ⓒ에이블씨엔씨

이 같은 변화는 2025년부터 추진한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수익성이 낮은 국내 오프라인 직영점과 면세 채널을 정비하고 해외 시장과 글로벌·디지털 채널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은 당초 2026년 연간 목표로 설정했던 75%를 2분기에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틱톡샵, 얼타 뷰티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한 뒤 코스트코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다. 현재 미국 코스트코 약 150개 매장과 캐나다 코스트코 약 60개 매장에 입점했다.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에도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튀르키예, 러시아 등 동유럽 시장에 이어 서유럽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비에스(OVS), 더글라스(Douglas), 디엠(DM), 티고타(Tigotà) 등에 입점했으며 영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의 유통 채널도 확보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올해 3월 틱톡샵에 진출한 데 이어 6월 부츠(Boots), 7월 슈퍼드러그(Superdrug)에 입점했다. 동·서유럽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함께 확대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웰시아를 비롯해 마츠모토키요시, 츠루하, 스기 등 전국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을 중심으로 약 2만개 매장에 입점했다. 일본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요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접점을 확보했으며, 코스트코도 30개 이상 매장에 입점해 있다.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에서도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코스트코 전점 입점을 포함해 약 920개 매장에 진출했다. 중동에서는 약 500개, 중남미에서는 약 130개 매장을 확보했다. 중동과 기타 아시아 지역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9% 증가했다.

국내 사업은 채널별 효율성과 성장성을 기준으로 재편하고 있다. 2025년 12월 직영점 철수 공시에 따라 명동 메가스토어 운영을 종료하면서 국내 직영 매장 운영도 마무리했다. 대신 자사몰과 쿠팡, 네이버, 다이소, 올리브영 등 온라인 및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재정비하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확보한 역량을 글로벌 유통망과 디지털 채널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3일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2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2.5% 증가했다. 철수를 공시한 국내 직영 매장 매출을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5%였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연간 영업이익을 10% 이상 웃돌았다. 해외 유통망 확대와 국내 저효율 채널 정비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매출 구성과 수익성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에이블씨엔씨는 1세대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내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통망과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제품·R&D 등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별 소비자 니즈와 유통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성장성이 높은 시장과 채널에 역량을 집중하며 글로벌 성장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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