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파마, 2Q 매출 45.5% 증가하며 외형 성장…"일본법인 흑자 전환"
일본향 해외 분석서비스 성장 견인…매출원가율 88.5% → 57.0%로 31.5%p 개선
540억원 조달 완료, 세종 2공장 신축 등 투자 재원 확보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24 08:47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HEM파마(대표이사 지요셉)가 2026년 2분기 일본향 분석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용역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자회사와 일본법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

HEM파마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다. 분석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용역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2분기 전체 용역 매출 가운데 일본향 매출이 73.3%를 차지해 일본 시장이 해외 분석사업의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잡았다.

일본향 분석서비스 매출 증가는 앞서 확보한 수주 물량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일본에 본격 출시한 분석서비스 '마이랩 플러스'는 진출 첫해에만 환불 규정이 없는 선주문 기준 누적 9만건, 약 93억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지난 2월 7만건(약 72억원)에 이어 5월 2만건(약 21억원)이 더해진 규모다.

해당 계약은 구매발주서(PO) 수령 시점에 전액을 매출로 인식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 본사에서 분석을 수행하고 결과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용역 이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올해 확보한 일본향 분석 물량도 단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매출 확대와 함께 원가 구조도 개선됐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88.5%에서 57.0%로 31.5%p 낮아졌으며, 특히 용역 부문의 매출원가율은 36.3%를 기록했다. 제품매출 부문에서 일부 일회성 손실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분석서비스 중심의 용역 부문 원가 효율성이 개선되며 전체 원가율 하락을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하반기 신사업 가동을 위한 선제적 투자 집행으로 늘었다. 관련 비용은 신규 사업의 시장 안착과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 성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월 글로벌 암웨이의 공급망 법인 '액세스 비즈니스 그룹(Access Business Group)'으로부터 공동 연구개발한 신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해 약 46억원 규모의 정식 구매발주를 수령해 본 생산에 돌입했고, 해당 제품은 9월 한국암웨이를 통한 국내 선출시를 앞두고 있다. AI 기반 자율건강관리 플랫폼 '바이그널(BiGNAL)'도 셀트리온과 파일럿 계약을 맺고 임직원 대상 실증 사업에 들어갔다.

연결 자회사와 해외법인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자회사 '로그미'는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반기 외부 자본 유치에도 성공하며 사업 확대 기반을 강화했다. HEM파마 일본법인 역시 일본향 분석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일본 현지의 분석서비스 물량 확대가 한국 본사의 분석 매출과 일본법인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투자 재원도 확보했다. 지난 14일 국민성장펀드 자금 50억원을 포함해 GV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540억원 규모의 제2회차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 투자 기관 전원이 하방 리픽싱 조항 없이 고정 전환가액(4만3912원)을 수용해 발행 신주는 122만9732주로 확정됐다. 조달 자금 가운데 270억원은 미국 등 선진시장향 세종 2공장 신축에, 75억원은 분석 전 과정 자동화 설비 구축에 투입된다. 자동화 설비로 2027년 말까지 분석 처리 역량을 현재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HEM파마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분석서비스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며 “올해 확보한 일본향 분석 물량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일본법인도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는 등 해외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기존 분석서비스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새롭게 준비해 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해외 매출 기반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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