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피부 주사·Micro-LED 병행 효과 확인
KAIST 공동 연구…브라이트닝·탄력·피부 장벽 회복 지표 개선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21 09:13   수정 2026.08.21 09:23

아모레퍼시픽은 KAIST와 공동 연구를 통해 피부 주사 시술 후 얼굴 밀착형 Micro-LED 마스크를 병행할 경우 피부 개선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에너지·나노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 IF 16.7, JCR Q1) 온라인판에 8월 게재됐다. 논문명은 ‘Clinical validation of skin brightening and rejuvenation enabled by a skin-conformable surface-emitting micro-LED mask with injection’이다.

최근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 피부 컨디션 관리를 목적으로 다양한 스킨부스터 시술이 활용되고 있다. PN(Polynucleotide) 주사는 피부 진피층에 유효 성분을 전달해 피부 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다만 시술 후 일시적인 홍반이나 피부 장벽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피부 밝기 개선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는 얼굴 밀착형 면발광(Micro-LED) 기술을 적용한 마스크를 활용해 피부 주사 시술 후 회복 과정과 피부 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시술과 홈케어를 연계한 피부 관리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PN 주사 단독군(파란색)과 PN 주사·Micro-LED 마스크 병행군(초록색)의 임상시험 결과 비교. 병행군에서 피부 밝기·기미·각질 등 브라이트닝 지표와 피부 탄력·밀도, 피부 장벽·홍반·수분 등 회복 관련 지표의 개선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연구진은 PN 주사와 630nm 적색광 기반 광생체조절(Photobiomodulation, PBM) 기술을 적용한 얼굴 밀착형 Micro-LED 마스크를 활용했다. 해당 기기는 얼굴 굴곡에 맞춰 광원층이 피부에 밀착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피부와 광원 간 거리를 줄이고 광에너지 전달 효율을 높였다. 피부 접촉 면적은 기존 제품 대비 46.9%에서 78.1%로 확대됐으며, 광원과 피부 사이 간격은 4.1mm에서 1.8mm로 감소했다. 안면 8개 부위 기준 광 균일도는 93.8%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제 인체 피부조직을 활용한 ex vivo 시험에서 UVB로 광손상을 유도한 뒤 PN 주사 단독군, LED 마스크 단독군, PN 주사와 LED 마스크 병행군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병행 적용군은 PN 주사 단독군보다 멜라닌 생성 관련 인자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피부 재생과 관련된 신생 콜라겐 생성은 약 15% 증가했다. 염증 및 콜라겐 분해 관련 인자도 유의하게 감소해 피부 재생과 브라이트닝, 염증 완화 관련 지표의 변화를 확인했다.

33명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Micro-LED 마스크 병행 적용 부위에서 피부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기미·잡티 흔적 수와 면적, 피부톤, 피부톤 균일도, 피부 각질량 등 브라이트닝 관련 5개 지표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깊은 피부 탄력은 8주 후 12.8% 개선돼 PN 주사 단독군의 3.1%보다 4배 이상 높은 변화량을 보였다. 피부 밀도 역시 유의하게 향상됐다.

시술 후 민감해진 피부의 회복 속도도 병행 적용군에서 더 빠르게 나타났다. 피부 장벽 회복 지표인 경피수분손실량(TEWL)은 시술 3일 후 20.8% 감소해 PN 주사 단독군의 12.4%보다 개선 폭이 컸다. 홍반 역시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Micro-LED 마스크가 스킨부스터 시술 후 피부 회복과 다운타임 관리에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서병휘 CTO는 “이번 연구는 피부과 시술과 홈케어 기술처럼 서로 다른 영역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의 피부 경험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연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기술과 카테고리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하이브리드 연구를 확대하고, 피부의 건강한 활력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홀리스틱 롱제비티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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