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암 치료제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목표를 달성하면서 mRNA 신약 플랫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mRNA 기술이 암 치료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관련 플랫폼과 후보물질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기업에도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아리바이오랩은 mRNA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CTRNA-001’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CTRNA-001은 지난 6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되며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CTRNA-001은 mRNA를 지질나노입자(LNP)에 탑재해 전달하는 mRNA-LNP 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아리바이오랩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설계 기술을 접목해 mRNA 서열과 전달체를 최적화하고 두경부 편평세포암을 비롯한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모더나·머크의 임상 3상 성과는 mRNA 기술의 활용 범위가 감염병 백신을 넘어 암 치료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mRNA 기반 항암제 개발과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 활용 가능성도 한층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바이오랩은 mRNA 신약 뿐 아니라 임상 단계의 백신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을 적용한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은 최근 국내 임상 2상 2차 투여를 완료했다. 회사는 내년 주요 임상 결과 확보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그룹사 아리바이오와 알츠하이머 백신 공동개발에도 본격 착수했다. 아리바이오랩은 임상 단계 대상포진 백신을 기반으로 mRNA 면역항암제와 알츠하이머 백신까지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며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아리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임상 성과를 통해 mRNA 기술이 백신을 넘어 다양한 치료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아리바이오랩은 대상포진 백신 임상과 CTRNA-001 개발, 알츠하이머 백신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성장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