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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이 국립싱가포르대학 의과대학 산하 건강장수아카데미와 다개년 전략적 연구 제휴에 합의했다고 11일 공표했다.
양측은 건강 장수과학(長壽科學)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으로 피부, 두피 및 모발과 신체노화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한 공동연구실을 개설키로 뜻을 모았다.
양측이 파트너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로레알의 세계적인 피부‧모발과학 전문성이 국립싱가포르대학 의과대학의 노화과학 및 건강 장수의학 분야의 리더십과 결합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피부는 사람의 몸에서 가장 크고 가장 접근하기 쉬운 장기(臟器)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체내의 다른 장기들과 비교하면 동등한 수준의 과학적 엄격함이 수반된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데다 다중장기 노화 연구에도 피부가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로레알 그룹과 국립싱가포르대학 의과대학은 피부노화가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나타나는 노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피부노화는 신체의 다른 부위들과 별개로 진행되는 것인지를 엄격하게 검증하면서 그 같은 간극을 해소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두가지 답변 모두 과학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
피부노화가 다른 장기들의 노화 궤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경우 현재는 채혈과 진단영상 또는 특별한 의료장비 등을 필요로 하는 과정을 대신할 저렴하고 비 침습적인 대리지표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양측은 전망하고 있다.
반면 피부노화가 독자적인 궤적을 거쳐 진행되는 것일 경우에는 그 자체로 독자적인 표적이 될 수 있고, 생물학적 노화에서 별개의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보고 있다.
국립싱가포르대학 의과대학 캠퍼스에 들어설 새로운 공동연구실은 이 대학 산하 건강장수아카데미 부설 건강장수임상시험센터 내부에 위치하게 된다.
이곳에서 로레알의 첨단 피부, 두피 및 모발 분석기술이 건강장수임상시험센터의 포괄적인 롱제비티(longevity) 평가항목과 임상연구 절차의 일부로 통합된다.
피부분석은 건강장수임상시험센터의 임상시험 프로토콜에서 이미 핵심적인 구성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양측의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시험 피험자들의 피부상태를 심혈관계, 대사계, 인지력 및 근골격계 측정결과와 함께 직접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다차원적 측정지표들을 확보함으로써 연구자들이 별개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비교분석하는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좀 더 체계적인 건강 지표들과 피부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연결지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협력적인 롱제비티 관련연구와 임상시험의 진행을 통해 로레알과 국립싱가포르대학 의과대학은 피부 내부로부터 시작되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역할을 조명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인 통찰을 규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양측의 전략적 제휴는 롱제비티에 대한 이해와 관련해서 나타나고 있는 폭넓은 변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시적인 노화의 징후들에 대응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건강수명(healthspan)을 늘리기 위한 연구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양측의 제휴가 피부관리를 단순히 미용적인 측면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적인 건강에서 피부관리의 역할을 조명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것임을 방증하는 부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양측의 제휴를 통해 도출된 성과들은 로레알의 롱제비티 통합과학(Integrative Science)에 접목되어 피부 생물학을 전신 노화와 연결짓는 학술적인 토대를 강화시켜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양측의 제휴를 통해 도출된 통찰력과 지식들이 보다 건강한 피부, 두피 및 모발을 위한 증거 기반 첨단제품들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싱가포르대학 의과대학의 교수로 건강노화 및 치매 연구를 주도하고 있고, 건강장수아카데미의 설립자이기도 한 안드레아 마이어 박사는 “피부가 노화 생물학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영역에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로레알 측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첨단 피부분석 노하우를 우리의 임상시험과 접목해 다중 장기 시스템 전반에 걸친 생물학적 노화의 분석을 가능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노화에서 피부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레알 싱가포르지사의 앤젤린 테이 연구‧혁신 담당대표는 “피부에 나타난 징후들이 전신에서 나타나는 노화와 관련해서 유의미한 지표인 것으로 밝혀질 경우 피부분석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많은 것들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표면적인 외모상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내에서 나타나는 노화의 징후를 조기에 알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테이 대표는 “이는 우리가 여러 해에 걸친 주의깊은 증거 기반 연구가 필요하다고 믿는 가설이며, 노화 과학의 초점을 에방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에서 중추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립싱가포르대학 의과대학과의 협력은 건강한 피부노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를 심화시켜 우리가 차세대 제품들과 각 개인의 피부에서 나타나는 노화에 맞춰 조율된 습관(routines)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테이 대표는 전망했다.
로레알 그룹 연구‧혁신 부문의 마갈리 모로 학술담당이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의 한곳에 위치한 싱가포르가 롱제비티 연구의 글로벌 허브 가운데 한곳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 때문에 국립싱가포르대학 의과대학과 우리가 구축한 파트너 관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실의 설립을 통해 우리는 건강한 노화에서 피부의 역할에 대한 견고하고 과학적인 증거자료들을 축적해 나갈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혁신성을 강화해 줄 통찰력 있는 정보와 지식을 산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로레알 그룹은 글로벌 연구‧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에 산재한 22개 연구소에 재직 중인 4,000여 과학자들을 지원하면서 매년 13억 유로(약 15억150만 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롱제비티에 대한 연구는 로레알 그룹의 핵심적인 전략적 개척분야의 한곳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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