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대표 김상현)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주’의 통증 완화 효과와 스테로이드 병용 시 나타나는 상승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impact factor 4.9])’에 게재됐다.
‘라이넥주’는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인태반가수분해물로 만들어진 전문의약품으로,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 목적으로 허가된 주사제이다.
이번 연구는 GC녹십자웰빙과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진은 통증을 유발한 동물 모델을 통해 라이넥주의 진통 효과와 작용 원리를 평가하고,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성분인 ‘덱사메타손’과 함께 투여했을 때의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라이넥주를 투여한 군에서는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라이넥주는 투여 용량에 비례해 진통 효과가 커졌으며, 통증 신호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척수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통증을 전달하고 증폭시키는 특정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함으로써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스테로이드제와의 병용 효과다. 현재 전 세계 스테로이드 시장은 연간 약 49억 달러(약 7조 5천억 원)에 달할 정도로 크지만, 장기 투여 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연구 결과, 진통 효과가 미미한 수준의 ‘저용량 스테로이드’를 라이넥주와 함께 투여했을 때,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단독으로 투여한 것과 맞먹는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스테로이드 장기 투여 시 발생하는 주요 부작용인 체중 감소 현상을 라이넥주가 유의하게 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스테로이드만 단독 투여했을 때는 체중이 정상치 대비 88%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라이넥주를 병용 투여한 군은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 이는 향후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GC녹십자웰빙 정시영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라이넥의 통증 조절 원리와 스테로이드 병용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임상 현장에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라이넥주가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은 최근 라이넥주의 고용량 정맥 주사(IV) 용법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연내 식약처에 허가 변경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논문 제목은 ‘Analgesic effects of human placental hydrolysate on capsaicin-induced hyperalgesia in rats’이며,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