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남자‧금성 여자..쇼핑도 차이나는 클라스!
女, 인플루언서 통해 상품 발견 vs. 男, 검색엔진 이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05 06:00   수정 2026.08.05 06:15


 

여성 쇼핑객들은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구매할 상품을 발견이고, 남성 쇼핑객들은 검색엔진을 통해 구매할 상품을 찾고..

쇼핑할 때 여성 소비자들과 남성 소비자들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클라스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유별’이라는 말을 실감케 해 주고 있다.

온라인에서 브라우징을 하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하든 남‧녀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항상 동일한 경로를 채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여성 쇼핑객들은 좀 더 가치 지향적(value-oriented)이어서 76%가 세일과 쿠폰을 활발하게 이용하면서 쇼핑할 때마다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성 쇼핑객들의 경우에는 63%만이 이 같은 구매행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남‧녀 소비자들은 새로운 상품을 탐색하고 발견하는 채널에도 차이를 내보여 여성들이 구매권유와 인플루언서들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들의 경우 새로운 상품을 찾을 때 검색엔진에 대한 의존도가 한층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상 프로그램 또는 로열티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여성들은 76%가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성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68%에 그쳤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유고브(YouGov)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52주 동안 주간 업데이트 데이터 세트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조사결과를 지난달 30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18세 이상의 연령별, 성별, 교육수준별, 지역별 및 인종별 성인 남‧녀 대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유고브는 “상품을 조사하고, 구매 추천을 저울질하고, 개별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남‧녀 소비자들의 쇼핑여정이 다르게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쇼핑할 때 남‧녀 소비자들이 우선순위에 차이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소비자들의 62%가 새로운 브랜드 제품의 사용을 즐겨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성 소비자들의 경우 이 수치가 52%에 머문 것은 한 예.

구매 전에 상품리뷰를 체크하는 비율을 보더라도 여성 소비자들은 44%에 달해 남성 소비자들의 39%를 상회했다.

이에 비해 남성 소비자들은 편의성과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상품일 경우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7%가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때 더 높은 가격을 치르더라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답해 여성 소비자들의 60%를 상회한 것.

마찬가지로 남성 소비자들은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해 66%가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치를 것이라고 답해 여성 소비자들의 61%를 상회했다.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는 경로와 관련, 여성 소비자들의 53%와 남성 소비자들의 47%가 친구, 가족 또는 동료들의 권유를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성 소비자들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또는 블로거들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발견한다고 답한 비율이 29%로 나타나 남성 소비자들의 23%를 웃돌았다.

마찬가지로 웹사이트 광고 또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발견한다고 답한 비율도 여성 소비자들이 39%에 달해 남성 소비자들의 35%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내보였다.

이와 달리 남성 소비자들은 검색엔진을 통해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4%로 집계되어 여성 소비자들의 38%를 상회했다.

남성 소비자들은 TV 광고 또는 라디오 광고를 새로운 상품의 발견경로라고 답한 비율도 33%로 집계되어 여성 소비자들의 28%를 웃돌았다.

광고판과 같은 옥외광고를 언급한 비율 또한 남성 소비자들은 13%에 이르러 여성 소비자들의 9%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를 언급한 비율을 보더라도 남성 소비자들은 8%에 달해 여성 소비자들의 5%를 상회했다.

트레이드 쇼 또는 전시회와 인쇄매체 광고를 언급한 비율 또한 남성 소비자들은 각각 7%와 1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여성 소비자들의 5% 및 11%를 따돌렸다.

다만 온라인 쇼핑 마켓 플레이스(각각 37%), 이메일 뉴스레터 또는 판촉물(각각 18%), 입소문(word-of-mouth) 또는 지역사회 권유(각각 34%) 등은 성별 응답률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보상 프로그램 및 로열티 프로그램과 관련, 여성 소비자들은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14%에 달했지만, 남성 소비자들의 20%를 하회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남성 소비자들의 12%는 멤버십을 취소한 적이 있다고 답해 여성 소비자들의 9%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고브는 “남‧녀 소비자들이 상당부분에서 동일한 쇼핑습관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유의미한 격차를 유통기업들이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 소비자들이 좀 더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주위의 권유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로열티 프로그램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면 남성 소비자들은 품질과 편의성을 좀 더 강조하면서 상품을 발굴할 때 검색과 전통적인 광고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유고브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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