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자궁내막암 비임상 연구 성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임상 개발 근거를 강화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의 PTEN 결핍 자궁내막암 비임상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JCMM)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신화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PTEN 결핍 자궁내막암에서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네수파립의 항종양 효과와 작용 기전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네수파립은 PTEN 결핍 자궁내막암 동물모델에서 올라파립, 니라파립, 탈라조파립 등 기존 PARP 단독 저해제보다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기전 분석에서도 DNA 손상 축적과 함께 Wnt/β-catenin 신호를 동시에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돼, PARP와 Tankyrase를 함께 표적하는 이중저해 기전의 차별성을 뒷받침했다.
PTEN은 암세포 성장과 유전체 안정성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종양억제유전자로, 자궁내막암 환자에서는 최대 80%에서 변이 또는 단백질 소실이 보고될 만큼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 다만 기존에는 PTEN 결핍만으로 PARP 저해제의 치료 반응을 충분히 예측하기 어렵고, 단독 저해제의 항암 효과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는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자궁내막암 임상 2상 'PENELOPE'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PENELOPE는 진행성 또는 재발성 pMMR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네수파립과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임상 2상으로, 차세대 표준치료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궁내막암 치료 시장의 성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ataM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자궁내막암 치료 시장은 2024년 93억1천만 달러에서 2033년 177억2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네수파립의 PARP·Tankyrase 이중저해 기전이 차별화된 항암 활성을 나타낼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PTEN 결핍을 기반으로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PENELOPE 임상의 개발 근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정밀의료 기반 적응증 확대와 다양한 암종으로의 개발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정밀의료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인 네수파립과 펨브롤리주맙 병용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