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갱년기 음식으로도 주목받는 칡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07 08:03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식용과 약용으로 활용된 식물이 칡이다. 

칡은 아시아 원산 식물로 뿌리가 땅속 깊이 자리 잡는 심근성 식물이다. 

생장 속도와 번식 속도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래 묵은 칡뿌리는 다육질이고 전분이 많으며 단맛도 있다. 

그래서 과거 흉년이 들면 구황식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과거에는 칡의 전분을 활용해 떡과 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칡을 찧어 즙을 짜낸 후 물에 수차례 우리고 말리면 전분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한 것이다. 

구황식 이외에도 감기에 걸리면 칡의 전분을 물에 타 마시는 등 민간약으로도 활용했다.

 

전통적 약용식물로 활용

칡을 약용으로 활용한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찾아볼 수 있다. 

칡을 뜨거운 물로 우려낸 갈근탕은 대표적인 감기약이다. 

과거 선조들은 칡과 마황, 생강, 대추, 겨자, 작약, 감초 등을 넣어 갈근탕을 만들어 감기에 활용했다. 

그 외에도 칡은 숙취를 해소하고 강장효과를 내며 설사와 갈증을 멈추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특이하게 산모가 미역국을 먹고 체하면 칡을 달여 먹여 이를 해소했다는 기록도 있다.

 

식물성 에스트로겐 함유. 갱년기 음식

칡의 성분을 분석하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이소플라본의 일종)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통 칡 1kg당 6.3g의 다이드제인이 들어있다. 

칡이 갱년기 음식으로 재평가 받고 있는 이유다. 

갱년기 여성이 호르몬제 대신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든 식품을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이른바 갱년기 증후군을 완화할 수 있다. 

또 칡에는 프에라린이라는 생리활성물질도 함유되어 항산화 기능과 콜레스테롤 조절, 혈관 건강 증진 등 다양한 효능도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 기대

칡을 연구한 논문들을 보면 혈관 질환, 알코올 중독, 갱년기 증상, 종양 억제 등에 칡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음료류에 칡을 활용하는 사례가 있고, 일부에는 인스턴트 건조 수프 제품에도 칡을 활용하고 있다. 

칡의 단맛과 독특한 향을 활용하면 식품의 풍미를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