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 소비자 61% 가격인상에 식료품 소비 변화
46% 스낵류‧39% 육류‧34% 술 구매 ↓..신선 식료품은 그대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06 16:57   수정 2026.07.06 16:57


 

영국과 미국의 소비자들이 가격인상으로 인해 식료품을 구매할 때 한층 더 신중하게 선택하는 패턴을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의 변화와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구매결정에 그만큼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핀란드 헬싱키에 소재한 유통‧소비재 관련 통합 공급‧계획 소프트웨어 기업 릴렉스 솔루션스(RELEX Solutions)는 지난달 공개한 ‘소비자 펄스 서베이’(Consumer Pulse survey)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는 영국과 미국에서 경제적인 압박과 변화하는 소비습관 및 쇼핑행동 등애 구매결정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총 1,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진행됐다.

조사결과를 보면 61%의 응답자들이 식료품 가격인상으로 인해 식품 구매량을 변화시켰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46%가 스낵류와 정크푸드 구매량을, 39%가 육류 구매량을, 34%는 주류(酒類) 구매량을 각각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8%는 신선한 식료품 구매량은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49%는 생활필수품과 관련해서도 같은 답변을 내놓았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식료품을 쇼핑할 때 절충과 상쇄를 필요로 할 때도 신선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꿔 말하면 식료품 영역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이 일관되게 소비를 줄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그 대신 소비자들은 가격, 가치, 건강 우선순위 및 가계에산을 기준으로 다양한 절충안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때문에 소매유통기업들과 제조기업들은 한층 더 복잡해진 수요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좀 더 소상히 살펴보면 54%는 소비자들이 가격인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유통기업들이 채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로 가격인하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49%는 전체적인 생계비의 지표로 육류가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9%는 식료품 구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해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37%는 보다 건강한 식습관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10%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제제 및 기타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치료제들이 식품 구매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71%는 1년 전에 비해 집에서 조리하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데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듯 경제에 대한 폭넓은 우려감이 소비자들의 구매행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면 71%의 소비자들이 관세,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와해 및 기타 글로벌 현안들이 차후 6개월 동안 일상용품들의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깊은 우려감을 표시했을 정도.

이밖에 소비자들의 쇼핑에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추세들을 살펴보면 51%가 판촉기간 동안 구매한 식료품을 비축해 두고 있다고 답했고, 47%는 프라이빗-라벨(PB) 식료품들로 구매할 식품을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40%는 유통업체들의 가격할인을 좀 더 빈도높게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38%는 최선의 가격을 찾기 위해 다양한 매장들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통기업들과 제조기업들의 경우 86%가 관세와 통상정책의 변화로 인한 영향에 직면하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는 고객수요 변동이 어려움을 겪게 하는 주요한 요인의 하나라는 데 입을 모았고, 34%는 수요 변동성이 계획적인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30%는 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는 일이 커다란 도전과제의 하나임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릴렉스 솔루션스의 로렌스 브레닉-존스 재품‧플랫폼 담당부사장은 “유통‧제조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위험요인이 소비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비용상승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건강목표, 가치 및 가정 내 우선순위에 따라 고도로 개별화된 결정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것은 쇼핑객들이 일부 영역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반면 신선한 식료품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라고 브레닉-존스 부사장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통기업들은 식품부문별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브레닉-존스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우선순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식품부문별 수요변화를 이해하는 일이 공급망과 가격, 판촉 및 식품진열 등을 관리하는 데 갈수록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