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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이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기반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회사는 월 1회 또는 장기지속 투여 전략을 통해 비만치료제의 복약 편의성과 유지요법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대표 김주희)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86회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6 Scientific Sessions)에서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IVL3021’과 ‘IVL3024’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ADA Scientific Sessions는 당뇨병 연구, 예방, 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되는 주요 국제 학술대회다. 2026년 행사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에서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Long-Acting Injectable, LAI) 구현 가능성뿐 아니라 전신 약물 노출(systemic exposure)과 비만 개선 효과 간 상관성을 비임상 데이터로 제시했다.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은 고지방식이 유도 비만(DIO) 랫드 모델에서 용량 의존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월 1회 투여만으로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됐으며, 위고비(Wegovy) 반복 투여군과 비교해 체중 감량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체성분 분석과 조직병리 평가에서도 IVL3021 투여군은 지방량 감소와 지방세포 크기 감소 경향을 보였다. 혈중 간수치와 중성지방 수치 개선도 관찰돼 지방간 및 지질대사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설명이다.
유지요법 가능성도 제시됐다. 인벤티지랩은 위고비 투여 후 IVL3021로 전환하는 전략을 평가한 결과, IVL3021 전환군에서 시험 종료 시점까지 체중 감소 상태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장기 비만치료에서 체중 재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유지 치료 전략의 근거로 보고 있다.
티르제파타이드 기반 차세대 파이프라인 IVL3024의 미니피그 약동학(PK) 평가 결과도 공개됐다. IVL3024는 단회 피하 투여 후 2개월 평가 기간 동안 초기 과방출 없이 안정적인 약물 노출을 유지했다. 인벤티지랩은 해당 결과가 GLP-1/GIP 이중 작용제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기반이 된 IVL-DrugFluidic® 플랫폼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약물전달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펩타이드 약물 탑재와 약물 봉입을 균일한 입자 크기 분포 안에서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이번 ADA에서 공개한 데이터는 당사 플랫폼 기술이 비만 치료 효과와 유지요법의 임상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세마글루타이드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21의 임상 개발을 올해 안에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중 타깃 GLP-1 및 아밀린 기반 비만치료제의 장기지속형 연구개발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어 열리는 BIO USA 2026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화 논의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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