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AACR서 소세포폐암 액체생검 연구 발표
혈액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활용…비침습적 정밀진단 접근성 확대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07 14:02   

젠큐릭스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소세포폐암(SCLC) 액체생검 기반 분자 아형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AACR은 세계 주요 암 학회 중 하나로,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dPCR) 기술을 활용해 소세포폐암의 분자 아형을 비침습적으로 분석한 것이 핵심이다. 최근 소세포폐암 치료 전략이 분자 아형 기반 환자 세분화로 이동하면서, 이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진단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학계에서는 ASCL1, NEUROD1, POU2F3 등 유전자 발현 양상에 따라 소세포폐암을 분류하고, 이에 기반한 치료 전략을 모색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다만 대부분 환자가 초기부터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특성상 조직 확보가 제한적이어서, 실제 임상 적용에는 제약이 존재했다.

젠큐릭스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혈액 내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한 액체생검 접근법을 제시했다. 해당 기술은 혈액에서 추출한 DNA의 메틸화 패턴을 디지털 PCR로 정량 분석해 암의 분자 아형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김진수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됐으며, 탐색적 설계를 통해 검사 결과 간 일치도를 평가했다.

김진수 교수는 “소세포폐암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불량한 대표적 신경내분비 종양”이라며 “최근 치료제 개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환자별 분자 특성을 기반으로 치료 전략을 정교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큐릭스 한진일 이사는 “분자 아형 기반 치료는 글로벌에서도 아직 초기 단계의 도전적인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디지털 PCR 기반 분석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향후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환자 선별, 치료 반응 평가 등 다양한 정밀의료 영역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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