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기업, 갈더마 잔여지분 전량 매각
EQT, 3,400만株 63억弗 처분..민간투자사 통상적 투자 사이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17 06:00   수정 2026.03.17 06:05


 

EQT 제 8펀드(EQT Ⅷ)의 계열사인 선샤인 스위스코(Sunshine SwissCo GmbH)와 기타 주주들과 함께 스위스의 세계 최대 피부건강 전문기업 갈더마(Galderma)의 잔여지분 총 3,400만주(株)를 49억 스위스프랑(약 63억 달러)의 조건에 신속 수요예측 절차를 통해 전량 매각처분했다고 1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EQT 제 8펀드는 13억 스위스프랑(약 16억4,300만 달러)의 매각대금을 지급받았다.

매각절차는 3월 13일부로 매듭지어졌다고 EQT 제 8펀드 측은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민간투자기업들이 우량기업을 인수해 경영을 효율화하고 가치를 증대시킨 후 지분을 매각해 높은 차익을 실현하는 통상적이고 장기적인 투자 사이클(investment cycle)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QT 제 8펀드가 갈더마에 대한 잔여주식을 매각처분하는 과정에는 골드만 삭스 인터내셔널, 모건 스캔리&컴퍼니, UBS AG, 시티그룹 글로벌 마켓 리미티드, 제퍼리 GmbH 및 J.P. 모건 시큐리티스 등의 유명 금융그룹들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앞서 EQT 제 8펀드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알려진 EQT 프라이빗 에퀴티(EQT Private Equity)가 룩셈부르크 민간투자기업 룩신바(Luxinva: ADIA의 자회사), 캐나다 민간투자기업 PSP 인베스트먼트 등의 다른 공동 투자사들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전략적 검토를 거쳐 지난 2019년 10월 스위스의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Nestlé)로부터 분사된 갈더마의 지분을 전량 매입한 바 있다.

이후로 갈더마는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거듭해 지난 2018년 당시 28억 달러 수준이었던 연간실적이 2025년에는 52억 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마찬가지로 영업이익(EBITDA: 이자, 세금, 감가상각 차감 前 영업이익) 또한 2018년에는 5억2,000만 달러대였던 것이 2025년에는 12억 달러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는 과학 기반 혁신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면서 주목받는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임에 따라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QT 제 8펀드는 갈더마가 지난 2024년 주식시장 상장(上場)을 단행하기 전까지 지분률을 감축해 온 바 있다.

2024년 당시 갈더마의 상장은 유럽에서 당해연도에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상장사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었다.

그 후 갈더마는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에스테틱 주사제, 더마톨로지컬 스킨케어 및 치료적 피부과학 제품 등의 핵심사업 분야에서 해마다 견고한 실적을 내보이면서 기염을 토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와 결절성 양진(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일종) 치료용 생물학적 제제들의 경우 올해 3/4분기 중으로 10억 달러 매출고지에 등정하면서 블록버스터 드럭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

이처럼 연이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갈더마의 주가(株價)는 상장을 단행한 이래 3배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해 왔다.

EQT 제 8펀드가 주도한 컨소시엄은 상장 이후 일련의 공개시장 매각을 통해 갈더마에 대한 보유 지분률을 낮추면서 민간투자기업들의 전형적인 투자행태를 내보인 바 있다.

지분률을 낮추는 과정에서 2차례에 걸쳐 로레알 그룹에 20%의 주식을 매각했던 것은 단적인 예이다.

갈더마에 대한 투자를 통해 EQT 제 8펀드는 총 210억 스위스프랑(약 26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실제로 한가지 분명한 것은 갈더마를 대상으로 한 투자가 자사의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가치를 창출한 투자사례로 기록되었다는 점이라고 EQT 제 8펀드 측은 전했다.

스위스 로잔에 본사를 둔 가운데 전 세계 9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갈더마는 의과학(medical science)에 근거한 스킨케어 제품들과 피부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공급하면서 명성을 구축해 왔다.

EQT 제 8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덕분에 갈더마는 글로벌 마켓으로 사세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올 수 있었다.

EQT 프라이빗 에퀴티 투자팀의 미카엘 바우어 상무이사는 “지난 2019년 우리가 갈더마를 인수했을 당시 우리는 흔치 않은 기회에 주목했던 것”이라면서 “덕분에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적 유산과 아이콘격 브랜드들, 피부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갈더마가 사세를 집중하면서 금전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최적의 방향을 지향하면서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레밍 외른스코프 최고경영자(CEO)와 토마스 디트리히 최고 재무책임자(CFO), 토마스 에벨링 이사회 의장 등의 리더십과 경험많은 이사진, 강력한 경영관리팀 및 놀라운 재능을 보유한 조직 등에 힘입어 갈더마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었다고 바우어 상무이사는 강조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갈더마가 성공을 지속해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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