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 1.9만개·고용 109만명…생산 62조 규모로 성장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상위…바이오기업 존재감 확대
최근 5년간 생산·기업·고용 모두 증가…산업 외형 지속 확대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09 06:00   수정 2026.03.09 21:56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생산 규모와 기업 수, 종사자 수 추이. ©2025 바이오헬스산업 통계집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기업 1만9000여개, 고용 109만명, 생산 61.8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산업 외형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 바이오헬스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5년간 생산 규모와 기업 수, 고용이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 생산 규모는 2020년 498,638억원에서 2021년 550,270억원, 2022년 582,785억원으로 확대됐으며 2023년 564,646억원을 기록한 뒤 2024년에는 618,322억원으로 증가했다. 일부 연도에서 일시적인 조정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성장 흐름을 유지하며 산업 기반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생산액은 2020년 대비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바이오헬스 기업 수는 2020년 1만3446개에서 2021년 1만4053개, 2022년 1만4914개, 2023년 1만6702개로 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1만8931개로 확대됐다. 5년 사이 약 5500개 기업이 새롭게 늘어난 셈으로, 바이오헬스 분야로의 산업 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는 2020년 94만9337명에서 2021년 98만6475명, 2022년 101만7752명, 2023년 105만2323명으로 증가한 뒤 2024년에는 109만3053명으로 늘었다. 생산 확대와 기업 증가가 고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의 고용 기반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바이오 산업 구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매출 상위권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유한양행, GC녹십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이름을 올리며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기업이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의약품 기반 기업들이 매출 상위권에 자리하면서 산업 내 존재감이 확대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 기반 사업 모델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 산업의 중심축 역시 점차 바이오 분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과 GC녹십자 등 전통 제약사들도 신약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제약과 바이오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산업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맞물리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 구도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 전망에서도 확인된다.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주요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시장이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2025 바이오헬스산업 통계집

글로벌 제약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837억 달러에서 2029년 약 23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산업 역시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의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기업 수와 고용, 생산 규모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내 산업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디지털헬스, 의료기기 등 기술 기반 분야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향후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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