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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건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두피의 상태를 개선하고 건강한 모발을 촉진하는 솔루션을 선택하기 위해 너나없이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한 두피 환경을 만들어 내고 모발의 성장 또는 재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모발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두피 부위의 미생물군집(microbiome)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꿔 말하면 미생물군집 중심(microbiome-focused)의 두피케어가 헤어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컨설팅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17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글로벌데이터는 지난해 4/4분기에 전 세계 42개국에서 총 2만2,613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를 인용하면서 59%의 소비자들이 뷰티‧헬스 제품을 구매할 때 해당제품이 자신의 니즈와 개성에 부합되는 맞춤화 제품인지 여부에 항상 또는 자주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의 나비드 칸 소비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두피 부위의 미생물군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가 눈에 띈다”면서 “두피 환경의 불균형이 탈모, 염증 및 기타 각종질환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예전에 비해 매일 실천하는 위생습관에 한층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건강한 두피를 돕는 데 적합한 샴푸 또는 헤어 컨디셔너 제품을 선택하는 일을 중시하기에 이르렀다고 칸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두피 건조화와 비듬 발생을 예방하고, 강력하면서 보다 나은 모발을 가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낭(毛囊)의 정상적인 기능 수행을 촉진하고자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제조기업들도 건강한 두피 미생물군집의 형성을 돕는 헤어케어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예로 일본의 헤어‧두피케어 브랜드 ‘키와비 글로벌’(Kiwabi Global)은 지난해 7월 미국시장에서 ‘루트 보떼’(Root Beauté) 브랜드 계열의 신제품 ‘딥씨 스캘프 클렌징 트리트먼트’(Deep Sea Scalp Cleansing Treatment)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두피 부위 수소이온농도(pH)의 균형과 건강한 미생물군집의 형성을 돕는 프리-샴푸 디톡스 젤의 일종이다.
‘딥씨 스캘프 클렌징 트리트먼트’는 이를 위해 7가지 유형의 해조류 추출물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심해수(深海水)를 포함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LG 생활건강은 같은 해 4월 ‘닥터그루트’(Dr.Groot) 브랜드 계열의 헤어케어 신제품 라인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엑소좀’(Microbiome BioExosome)을 선보였다.
샴푸, 헤어 컨디셔나, 앰퓰 트리트먼트 및 헤어토닉 등으로 구성되어 나온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엑소좀’은 두피 환경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제품들이라는 특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니레버 그룹이 같은 4월 멕시코에서 데뷔시킨 ‘도브’ 브랜드 게열의 ‘더마 케어’(Derma Care) 헤어케어 라인에 대해서도 글로벌데이터는 언급했다.
이 제품들은 건강한 두피 미생물군집의 형성을 촉진하는 글리세린(glycerine)과 니아신아마이드(niacinamide)를 포함하고 있다.
유니레버 그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듬샴푸 브랜드 ‘클리어’(Clear) 계열의 ‘스캘프슈티컬스 프로’(ScalpCeuticals Pro) 라인도 도입했다.
‘스캘프슈티컬스 프로’ 라인은 셀레늄 이황화물을 포함해 중증 비듬을 치료하는 효과가 주목할 만해 보인다는 것이 유니레버 그룹의 전언이다.
칸 애널리스트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두피 미생물군집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택할 것”이라면서 “미생물군집 친화적인 헤어케어 일상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헤어케어의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이 갈수록 대중적인 인기를 확산해 나가면서 소비자들이 니아신아마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스킨케어 성분들이 사용된 헤어케어 솔루션을 찾는 데 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두피에 안전한 헤어케어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모발 웰빙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개척지(new frontier)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칸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기업들이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두피 본연의 균형을 회복시켜 줄 자연 유래 추출물 포함 제품들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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