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물보안법’,중국 바이오기업 ‘직격탄’...‘MGI Tech’사, 지분 매각
미국 자회사 Complete Genomics 지분 100% 스위스 바이오기업에 매각
규제 강화..미국 시장 입지 유지 위해 자산-부채 분리 매각 전략 일환 분석
기존 규제 대상 언급 CDMO 기업 Wuxi Apptec-Wuxi Biologics 대응 관심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24 10:11   수정 2026.02.24 10:13

지난해 12월 통과된 미국 생물보안법 여파가 중국 바이오기업에 바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24일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23일 중국 MGI Tech은 미국 자회사인 Complete Genomics의 지분 100%를 스위스 바이오기업인 Swiss Rockets AG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wiss Rockets AG는 MGI Tech으로부터 Complete Genomics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확정적 계약(Definitiv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5,000만 달러 규모로, 향후 스위스 로케츠로부터 글로벌 순판매량에 따른 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매각 결정에는 미국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중국 관련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글로벌 유전체시퀀싱장비기업인 MGI가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자산과 부채를 분리해 매각하는 전략 일환으로 분석된다.

Endpoints News 등 해외 매체들은 이번 매각에 대해 중국 기술 서구권 이전 및 규제 대응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2월 24일 상하이 증권뉴스에 따르면, MGI는 이번 거래로 지정학적 차원에서는 복잡한 국제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 및 정책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고, 운영 측면에서는 손실을 줄여 보장된 수익 모델로 전환해 운영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적 암 치료제와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는 스위스 로케츠 입장에서는 차세대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컴플리트 지노믹스 인수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법 개발에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위스 로케츠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확보했던 CooMPS 기술 독점 라이서스 외 미국 및 캐나다에서 StandardMPS 시퀀싱 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와 차세대 시퀀싱 기술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로 유전체기업인 BGI, MGI Tech 및 Complete Genomics 이외 기존 규제 대상으로 언급됐던 의약품 CDMO 기업인 Wuxi Apptec과 Wuxi Biologics의 대응 동향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국방부, ‘중국 군사기업’ 대상 바이오기업, 발표 시기 촉각

올해 2월 13일 미국 국방부가 중국 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인 ‘중국 군사기업(1260H 목록)‘을 연방관보에 보냈다가 다시 철회한 기업에는 Wuxi Apptec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 한국바이오협회는 “ 2월 중 1260H 목록이 최종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실제 발표될지는 미정이나 정상회담 전 발표될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과 새로운 미-중 갈등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2024년 5월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하원 상임위원회를 압도적으로 통과한 상황에서 우시바이오로직스는 6월에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시에 건설중인 3억 달러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2024년 12월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통과가 불발되자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025년 가동 계획이었으나 생물보안법으로 지연되고 2025년 12월 생물보안법 통과로 건설 재개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었다. 

바이오협회는 “ 올해 1월 14일 JP Morgan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우시바이오로직스 Chris Chen 대표이사는 2028년 우스터 공장(일회용시스템 3만 6천리터 규모)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며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의회 및 행정부 대상 로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우시앱택 로비액은 2023년 10만 달러에서 2024년 117만 달러, 2025년 143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우시바이오로직스 로비액은 2023년 8만 달러에서, 2024년 45만달러, 2025년 74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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