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전문기업 바이오톡스텍이 긴 업황 부진을 딛고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단순한 회복을 넘어 역대급 수주 실적과 주주환원 강화 전략으로 시장의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바이오톡스텍은 23일 '주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선포하며, 지난 2년 간 민간과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축소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품질 경쟁력 확보와 효율화를 통해 체질 개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성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톡스텍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창립 이래 분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주고를 기록하는 등 2025년 기준 수주잔고가 415억원에 달한다. 비임상 시험 수주가 실제 매출로 인식되기까지 수 분기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확보한 수주 물량은 올해부터 가파른 매출 성장으로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 배경에는 탄탄한 대외적 신뢰도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이 주요 주주(지분율 약 10.22%)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바이오톡스텍 기술력과 사업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양사는 단순한 지분 관계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고 이는 향후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에 따른 비임상 수요를 흡수하는 데 경쟁 우위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자회사이자 미래 성장 축으로 꼽히는 영장류(NHP) 전문 기관 ㈜키프라임리서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매년 수주와 매출에서 100% 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출 중 50%를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성과를 기반으로 최근 지정 감사 신청 등 본격적인 IPO(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도 강화한다. 바이오톡스텍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NDR(기업설명회)과 IR 활동을 확대해 시장과 소통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바이오톡스텍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 26일 까지 1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바이오톡스텍 관계자는 “지난 2년 간 인고의 세월을 지나 이제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실적 성장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주주 여러분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