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는 항산화 작용이 강하고 콜레스테롤과 체지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각광받는다.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체중 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이 큰 인기를 끈 사례도 있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녹차추출물 함유 건강기능식품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녹차추출물의 기능성은 카테킨이라는 폴리페놀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식약처도 녹차추출물 건강식품의 지표성분을 카테킨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하루 0.3 ~ 1g의 카테킨을 섭취하도록 설계해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유럽식품안전위원회(EFSA) 간 독성 경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강에 유용한 녹차추출물이지만 간 건강이 좋지 않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고용량의 카테킨을 섭취할 경우,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식품안전위원회(EFSA)가 2018년 EFSA Journal에 발표한 연구를 보면 카테킨이 간 독성을 낼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건강보조식품으로 카테킨의 일종인 EGCG를 하루 800mg 이상 섭취하였을 때 혈청 트랜스아미나제 수치가 유의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트랜스아미나제는 AST, ALT 등 흔히 간 수치라고 일컫는 지표다.
미국국립보건원(NIH)도 간 독성 언급
미국국립보건원(NIH) 역시 간 독성 데이터베이스에 녹차추출물을 기록해 놓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은 녹차가 간 수치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를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녹차추출물로 인한 간 손상 사례가 100건 이상 보고된 것을 언급하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쥐의 간세포를 EGCG에 노출하면 미토콘드리아 독성과 활성 산소종이 생성되는데 이러한 기전으로 간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간이 나쁘다면 녹차추출물 재고해야
물론 일반적인 체질의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녹차추출물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평소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녹차추출물 섭취를 다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칫 간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활용하는 건강기능식품인 만큼 본인의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한 활용이 필요하다.
[참고 자료] EFSA Journal Scientific Opinion 18 April 2018 https://doi.org/10.2903/j.efsa.2018.5239 Scientific opinion on the safety of green tea catechins
LiverTox: Clinical and Research Information on Drug-Induced Liver Injury [Internet]. Green Tea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547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