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6년 연속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마크로젠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결산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300원) 대비 66.7% 상향한 500원으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54억 2,000만 원이며, 시가배당률은 2.8%다.
회사는 2020년 결산 배당 이후 6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장기적이고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해왔다. 이번 배당은 원가관리 효율화와 국가 프로젝트 수주 확대 등 견조한 실적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결정됐다.
마크로젠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9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8% 성장했다. 매출 확대와 매출원가 효율화가 맞물리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분석 서비스 확장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성과다. 회사는 AI 유전체 데이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올해 1월 시행된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특례 적용 요건도 충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특례 적용 대상 주주들 세후 배당 수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45% 누진세율이 적용됐으나, 올해부터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 기업 경우 배당소득을 다른 소득과 분리해 과세하는 새로운 체계가 적용된다. 다만 구체적인 적용 여부는 개인별 소득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회사의 성과를 주주들과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은 중요한 경영 원칙”이라며 “유전체 분석 전문성 및 AI 기반 정밀의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은 이사회의 재무제표 등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되며, 4월 중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다.
한편, 마크로젠은 업무 효율성 증대 및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 254, 10층(가산동, 월드메르디앙 벤처센터)에서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38'(역삼동, 마크로젠빌딩)로 이전키로 13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회사는 " 회사 법인등기부등본상 본점소재지 변경은 이전(예정)일로부터 14일 이내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