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소송 판결에 따른 이익 반영 효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뒷걸음질 쳤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25년 개별 기준 당기순이익이 624억 4198만 원으로 전년(324억 5298만 원) 대비 9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역시 739억 3779만 원으로 60.4%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5억 8472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매출액은 2887억 6486만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0.0% 증감)을 유지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큰 폭으로 뛴 배경에는 최근 확정된 소송 결과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4일 판결로 확정된 소송가액을 2025년도 회계에 반영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유나이티드의 자산총계는 5436억 638만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부채총계는 648억 4311만 원으로 전년(677억 2152만 원) 대비 소폭 줄었으며, 자본총계는 4787억 6327만 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실적은 내부 결산자료로, 향후 회계 검토 과정에서 수치가 변동될 여지가 있다. 유나이티드 측은 "외부감사인의 회신을 통해 소송가액을 2025년 귀속으로 회계처리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아 내부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면서도 "현재 유관기관에 해당 회계처리의 적정성에 대해 추가 질의를 신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