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특허 침해 등 국제 분쟁 리스크가 덩달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소송 비용 부담을 덜고 승소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법률 금융 기법이 소개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리틱에쿼티파트너스(LITIG Equity Partners)는 오는 3월 11일(수)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지하 2층)에서 '2026 글로벌 통상 분쟁대응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통상 리스크 대응 전략'을 주제로,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인 '제3자 소송 펀딩(Third-Party Funding, 이하 TPF)'의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TPF는 기업이 소송을 진행할 때 외부 투자자로부터 변호사 선임비 등 제반 비용을 조달받고, 승소 시 배상금의 일부를 수익으로 공유하는 제도다. 자금력이 부족한 바이오 벤처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미국 소송이 부담스러운 기업들에게는 재무적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공격적인 법적 대응을 가능케 하는 '히든카드'로 꼽힌다.
실제로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당시 이 방식을 활용, 회사의 직접적인 비용 지출 없이('0원') 거액의 글로벌 소송을 완주해 승기를 잡은 사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날 포럼은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 1에서는 ▲한국 주요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통상 현황(김세진 외국변호사) ▲통상조사·국제계약·ITC 분쟁의 법률적 대응전략(김앤장 법률사무소 김성중 변호사)을 다뤄 통상 분쟁의 큰 흐름을 짚는다.
핵심인 세션 2에서는 TPF를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리틱에쿼티파트너스 이태현 외국변호사가 '한국기업의 국제통상 분쟁리스크와 TPF 활용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소송 펀딩사인 옴니 브릿지웨이(Omni Bridgeway)의 미첼 디어니스(Mr. Mitchell Dearness)가 '글로벌 기업들의 TPF 활용 및 리스크 관리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윤석준 부사무총장이 좌장을 맡아 전문가 패널 토론을 이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급증하는 국제분쟁 환경에서 TPF를 단순한 비용 조달 수단을 넘어, 기업의 재무 및 리스크 관리 전략의 핵심 솔루션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활발히 이용 중인 'Legal Finance'를 통해 우리 기업들도 국제 무대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행사는제한된좌석으로인해사전등록(RSVP)이필수이며, 참가신청및문의는리틱에쿼티파트너스또는대한상공회의소홈페이지를통해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