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계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갤럭스(대표 석차옥)가 4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80억원에 이른다.
갤럭스는 2022년 2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인정받으며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이후 축적된 R&D성과와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이번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인터베스트,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 조합, 패스웨이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TKG벤처스 조합, 스닉픽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했다. 특히 인터베스트는 시드 투자 이후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를 이어왔으며, 데일리파트너스와 패스웨이인베스트먼트 역시 시리즈A 투자 이후 후속 투자에 참여해 기술력과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인터베스트 김상균 전무는 “AI 신약개발과 단백질 신약 설계 분야는 단기간에 경쟁력을 만들기 어려운 영역인데, 갤럭스는 오랜 기간 축적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시드 단계부터 남다른 기술적 깊이를 보여준 팀”이라며 “이후에도 연구 성과와 기술 완성도가 고도화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시리즈A와 B까지 연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갤럭스에 따르면 회사 단백질 설계 AI 기술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드노보(de novo, 완전히 처음부터) 항체 설계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기업 중 하나로 언급된다. 드노보 항체 설계는 완전히 새로운 아미노산 서열과 구조를 설계해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고난도 영역으로, 글로벌에서도 성공 사례가 극히 제한적이다.
최근에는 소규모 디자인만으로도 높은 결합력을 가진 항체를 확보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기존 대비 수백 배 이상 설계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설계한 신약후보물질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는 실험 및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약 설계 AI 플랫폼 정밀성과 완성도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업 측면에서도 국내외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연구 계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셀트리온, LG화학, 한올바이오파마,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유수 기업들과도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리즈 B 라운드에서 확보한 투자금은 ▲AI 플랫폼 기술 고도화 ▲R&D 인프라 확충 ▲우수 인재 확보 ▲신약후보물질의 비임상 검증 등을 포함한 핵심 R&D 영역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고도화하고, 기존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도전적인 신약 타깃에서도 실질적인 신약 개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갤럭스 석차옥 대표는 “단백질 신약 설계 기술은 신약 개발 전반에서 그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분야”라며 “갤럭스는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드노보 항체 설계 분야에서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플랫폼 고도화와 파이프라인 검증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