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이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폭이 커지며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금융 수익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9일 삼성제약은 2025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180억 6,362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148억 2,894만 원) 대비 적자가 지속됐다고 공시했다. 적자 폭은 전년 대비 약 21.8%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0억 7,438만 원을 기록해 전년(442억 9,423만 원) 대비 4.0%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유지했다.
영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최종 이익을 나타내는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 당기순이익은 121억 4,238만 원을 기록, 직전 사업연도 140억 원 규모의 순손실에서 벗어났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역시 12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 적자 심화에도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보유 지분증권 평가이익 발생 등으로 영업외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본업에서의 현금 창출보다는 투자 자산의 가치 상승이 실적을 방어한 셈이다.
한편,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삼성제약의 재무 규모도 커졌다. 2025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1,6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5% 증가했으며, 자본총계 또한 1,227억 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해당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의 정보이므로 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