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 상당지분 매각키로
유라제오ㆍ브랜드 창업자, L. 캐터튼에 매각 합의 도출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1-23 06:00   수정 2026.01.23 06:05


 

유럽의 메이저 민간투자기업 유라제오(Eurazeo)와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Ex Nihilo)의 설립자가 지분의 상당부분을 소비재 분야의 세계 최대 민간투자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잘 알려진 L. 캐터튼(L. Catterton)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1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유라제오의 지원에 힘입어 대단히 성공적인 스토리를 써내려 왔던 ‘엑스니힐로’는 차기 성장단계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L. 캐터튼을 새로운 파트너로 맞아들이게 됐다.

유라제오와 ‘엑스니힐로’ 양사가 이 같은 내용을 공표하면서 언급한 “지분의 상당부분”(significant minority stake)이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업의 주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소수 지분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통상적으로 20~50% 사이의 지분에 대한 매각‧매입이 이루어졌을 때 이 같은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비 로데이, 올리비에 로이에, 베노이트 베르디에 등에 의해 출범의 닻을 올린 ‘엑스니힐로’는 라틴어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창조적인 자유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럭셔리 틈새향수 하우스의 한곳으로 발돋움했다.

혁신과 개성(personalization), 첨단의 예술적인 협력, 고급스런 장인정신(匠人情神) 등이 블렌딩되어 품질높고 독보적인 향수의 반열에 올라섰을 정도.

이에 따라 ‘엑스니힐로’는 마니아 소비자들에게 숭배(cult)의 대상으로 더오른 데다 글로벌 마켓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고급향수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년 전 투자를 단행한 이래 유라제오는 ‘엑스니힐로’의 창업자들과 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마켓에서 발빠른 성장이 가능토록 이끌었다.

이를 통해 ‘엑스니힐로’는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고, 유라제오는 탈탄소화와 같은 지속가능성 이슈에도 초점을 맞춰 많은 성과를 수확했다.

이번에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유라제오 측은 보유한 ‘엑스니힐로’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엑스니힐로’ 브랜드의 창업자들과 경영진의 경우 L. 캐터튼 측과 함께 재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유라제오 측은 매각을 단행하면서 처음 투자했던 금액의 2.5배를 상회하는 수익을 올렸다.

지분 매각에 뒤이은 후속절차들은 1/4분기 중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엑스니힐로’의 공동창업자들인 실비 로데이, 올리비에 로이에, 베노이트 베르디에 등은 “지난 2년 동안 유라제오 측과 함께 프랑스 국내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마켓에서도 ‘엑스니힐로’ 브랜드의 성장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면서 “든든한 지원과 견고한 협력에 힘입어 우리가 조직을 강화하면서 신규시장들로 사세를 지속확대해 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제 새로운 성장단계에 돌입하기에 이른 우리 기업의 정수(精髓)라 할 수 있는 창의적인 DNA를 보존하면서 향수시장의 글로벌 리더 가운데 한곳으로 우리의 지위를 한층 더 탄탄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유라제오의 피에르 메이녠 이사와 로랑 드루앙 수석고문은 “처음 ‘엑스니힐로’를 대상으로 투자를 단행한 후 2년 만에 성공적인 출구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된 것은 야심찬 기업을 지원하고, 매력적인 기업으로 탄탄한 위치를 다지면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유라제오의 강점이 다시 한번 돋보일 수 있도록 한 성과라 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엑스니힐로’ 측 조직과 함께 일궈낸 성과들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강한 신뢰감을 갖고 있는 L. 캐터튼 측에 바통을 넘기기에 이른 가운데 ‘엑스니힐로’가 새로운 성장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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