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게이트, 트럼프가 지원금 삭감한 WHO에 단비
구강 보건 위한 WHO 재단 활동에 4년간 자금 지원키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1-23 06:00   수정 2026.01.23 06:00


 

글로벌 퍼스널케어 기업 콜게이트-파몰리브가 구강 보건을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WHO 재단과 새로운 다개년 제휴에 합의했다고 20일 공표했다.

양측간 합의는 각종 구강질환이 세계 각국에서 약 37억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을 정도의 다빈도 질환인 데다 동시에 가장 간과되고 있는 비감염성 질환으로 손꼽히고 있는 현실을 배경으로 도출된 것이다.

콜게이트-파몰리브는 이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 WHO 재단에 자금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콜게이트-파몰리브의 자금 지원 약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면서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보건‧과학 관련 연구분야의 예산을 삭감한 가운데 WHO 또한 이로 인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가뭄 끝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콜게이트-파몰리브는 4년 동안 자금을 제공하면서 구강 보건교육 확대 뿐 아니라 구강보건과 국가 보건 시스템의 통합 지원, 공공보건 우선과제의 하나로 구강 보건에 대한 인식제고 등에 취지를 둔 WHO 재단의 활동에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플랜은 개별 지역사회들에 구강 보건교육과 물적‧인적 자원을 제공하면서 콜게이트-파몰리브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기반 위에서 성사된 것이다.

콜게이트-파몰리브는 최근 ‘콜게이트 브라이트 스마일, 브라이트 퓨처’(Colgate Bright Smiles, Bright Futures) 프로그램이 지난 1991년 개시된 이래 세계 각국에서 약 20억명에 달하는 소아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구강 보건교육을 진행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지난해 9월 공표한 바 있다.

콜게이트-파몰리브의 램 라그하반 구강관리사업 담당대표는 “콜게이트-파몰리브가 누구에게나 보다 건강한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더 많이 미소지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퍼스널케어 기업”이라면서 “우리가 WHO 재단과 제휴키로 한 것은 세계 각국의 보건 관련 도전요인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있는 기구가 바로 WHO 재단이고, ‘콜게이트’가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더 많은 수의 가정들에 비치되어 있는 브랜드라는 리더십 지위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하반 대표는 뒤이어 “구강 보건이 글로벌 어젠다의 일부를 이루면서 대단히 중요한 현안이지만 너무나 자주 간과되어 왔다”고 꼬집고, “우리는 예방‧교육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각국의 보건제도를 강화흔 데 도움을 줄 증거 기반(evidence-b ased) 솔루션을 지원하면서 개별 지역사회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면서 글로벌 보건을 위한 최우선 현안의 하나인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구강 보건은 전체적인 건강과 웰빙을 위해 기본적인 사안이지만, 여전히 많은 국가들의 보건제도에서 우선순위가 낮은 위치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다가 이 같은 무관심은 경제상황이나 교육, 건강정보 문해력(health literacy), 의료 접근성 등의 요인들로 인해 한층 더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소아들에게 취약한 구강 보건은 신체적인 고통 뿐 아니라 정서상의 문제, 그리고 집중력 장애와 결석일수 증가를 비롯한 교육상의 도전요인 부각 등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볼륨을 높여온 것이 현실이다.

이에 콜게이트-파몰리브는 WHO 재단과 협력을 통해 WHO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장애요인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구강 보건을 좀 더 넓은 의미의 공공보건 어젠다 및 시스템과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WHO 재단의 아닐 소니 이사장은 “WHO 재단이 공공보건 현안들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자금을 유치해 WHO가 본연의 사명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면서 “구강 보건은 전체적인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구강 보건 향상은 예방, 신뢰할 만한 지도 및 강력한 보건 시스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 등에 크게 의지하고 있다고 소니 이사장은 지적했다.

그리고 콜게이트-파몰리브의 지원은 구강 보건의 개선과 세계 각국 개별 지역사회의 보건 향상을 위해 WHO가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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