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미국 아마존 ‘완판’… K-샴푸 성장세 이어가
한국·대만·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판매 호조… 기술 기반 헤어케어 수요 확대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09 09:34   수정 2025.12.09 09:38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가 한국, 대만, 일본에 이어 미국 아마존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그래비티가 한국, 대만, 일본 등에 이어 미국에서도 아마존 완판을 기록했다. ⓒ폴리페놀 팩토리

운영사 폴리페놀 팩토리에 따르면, 그래비티는 미국 론칭 한 달 만에 주요 품목 전체가 품절되며 12월 4일 기준 재고가 모두 소진된 상태다. 회사는 예상보다 빠른 판매 속도에 대응해 2차 물량을 사전 확보했으며, 다음 주부터 순차 재입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래비티는 아마존 완판과 함께 미국 내 빠르게 성장하는 500대 기업으로 꼽힌 K-뷰티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 야미바이(Yamibuy)에서도 신상품 랭킹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형성된 수요가 북미에서도 이어지고 있으며, ‘K-과학 헤어케어’ 기술력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비티 샴푸는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품절 흐름을 이어가며 탈모·볼륨 샴푸 시장에서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누적 판매량은 약 300만 병에 이르며, 네이버 탈모샴푸 1위, 올리브영 입점 당일 전 채널 1위 등 주요 채널에서도 성과를 냈다.

올해 초 대만 론칭에서도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일본 라쿠텐 입점 후 데일리·위클리·카테고리 랭킹 1위를 모두 기록했다. 이는 시장별 소비 패턴 차이에도 불구하고 기술 기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비티 핵심 기술인 LIFTMAX 308™은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폴리페놀–단백질 결합 기반 소재 기술이다. 사용 직후 모발 강도·볼륨 개선이 체감될 정도로 반영되며, 모발 탈락 감소 효과도 소비자 평가에서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차별성이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판매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그래비티 해외영업파트 양순철 팀장은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기술적 근거와 결과를 중요하게 본다”며 “아마존에서의 성과는 그래비티 제품이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유통망 확장과 글로벌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리페놀 팩토리는 한국·일본·미국 시장 경험을 기반으로 북미 유통 확대, 아마존 및 주요 온라인 플랫폼 운영 강화, ULTA Beauty 등 전문 유통 채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생산 능력 확장과 글로벌 라인업 확대를 준비 중이며, 2026년 CES와 Cosmoprof Bologna 참가, 프랑스 중심의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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