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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방과 아프리카 지역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이 문화적 정체성을 등에 업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면서 바야흐로 ‘A-뷰티’ 트렌드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이 올해 4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3일 공개한 ‘아랍과 아프리칸 뷰티“ 정체성, 혁신 및 기회의 스토리’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뷰티’는 중동지방과 아프리카 지역 현지의 토착‧고유 성분들을 강조한다는 특성이 우선 눈에 띈다.
이 같은 성분들이 현지인들 특유의 피부톤과 모발유형에 적합한 데다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추종하기보다 자신들만의 정체성과 유산(遺産)을 표현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암나 아바스 애널리스트는 “중동지방과 아프리카 지역의 젊은층 소비자들이 그들만의 진정한 뷰티 트렌드가 형성되도록 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랍과 아프리카의 뷰티 마니아들은 그들 고유의 문화를 강조하는 데 열성을 내보이고 있다고 아바스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중동지방과 아프리카 지역의 전체 인구 가운데 48%가 20세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 뷰티 아이디어들이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뷰티’ 트랜드는 현지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뷰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헤어케어 부분이어서 올해들어 전년대비 17%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9년에 이르면 17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어케어, 스킨케어, 색조화장품 및 향수 등이 주축을 형성하고 있는 ‘A-뷰티’ 트렌드는 경제적 다양성과 여성들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소득수준의 향상 등에 힘입어 수요확대로 이어지면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또 하나의 뷰티 트렌드로 떠오르기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를 보면 중동지방에서 뷰티는 문화적‧종교적 규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은 현지인들 특유의 건조한 피부 또는 고르지 못한 피부톤 등에 대응하는 내추럴 제품, 수분공급용 제품 및 할랄 제품 등을 원하고 있는 추세이다.
향수의 경우 중동지방과 아프리카 지역 모두 침향(oud), 유향(乳香: frankincense), 장미향 등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보고서는 ‘A-뷰티’가 문화적 정체성의 견인에 힘입어 하나의 뷰티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예를 들면 아랍지역의 경우 두드러져 보이는 눈(prominent eyes)과 대담한 눈썹을 강조하는 데 두안점이 두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자사가 진행한 ‘소비자들의 목소리: 2025년 뷰티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소비자들의 56%와 아랍 에미리트(UAE) 소비자들의 40%가 아름다움을 “자신의 피부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being comfortable in your own skin)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환기시켰다.
두나라 모두 글로벌 평균치로 산출된 수치인 38%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화장품시장은 소비자들의 자신들 특유의 모발과 피부 니즈에 적합한 제품들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성이 눈에 띄기에 이른 추세이다.
시어버터, 바오밥 오일, 마룰라(marula: 키위와 비슷한 과일) 오일 등이 효능과 문화적 정체성 등의 측면에서 인기를 모으는 성분들로 꼽히고 있다.
이에 아프리칸 현지 브랜드들도 현지시장에 대한 지식과 진정성이 담긴 스토리텔링을 통해 피부색소 과다침착, 피부 건조화, 흑인 특유의 머릿결 관리 등에 대응하는 제품들을 개발하면서 시장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루밥 압둘라 애널리스트는 “현지 고유의 토착원료와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뷰티 브랜드가 ‘A-뷰티’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별 브랜드들은 현지의 생물다양성과 전통적인 지식을 이용해 개성있는 제품들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목소리: 2025년 뷰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 소비자들 가운데 현재 시장에서 발매 중인 제품들에 대한 만족도가 79%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압둘라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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