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이 브라질 BCMED사와 Korglutide, Myoki, ProGsterol에 대해 총 5,620만 달러(약 780억원) 규모 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케어젠이 글로벌 펩타이드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라질은 조제약국(Compounding pharmacy) 문화가 깊게 자리 잡은 국가로, 현재 약 1만 개가 넘는 조제약국이 운영되고 있다. 의사와 약사가 환자 맞춤형으로 약물을 조제하는 관행이 정착돼, 브라질은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컴파운딩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GLP-1 계열 의약품 만성적 품귀 현상과 성인 60% 이상의 높은 비만율, 미용·피트니스 산업 급성장으로 기존 주사제나 처방약을 대체할 수 있는 펩 타이드 솔루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계약을 체결한 BCMED는 브라질 내 미용, 피부, 피트니스, 재활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하고 있는 헬스케어 기업 중 하나로, 브라질 최대 규모 미용기기·헬스케어 e-commerce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로 연결된 물류센터와 공급망 시스템을 통해 제품을 신속 유통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의료진과 시술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센터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임상 현장에서 필요한 시술 교육과 제품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체중 관리와 뷰티 분야에서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인 Magrass(약 400개)와 LOOKATME(약 300개)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제약국 및 기능의학 클리닉 네트 워크와 Anti-aging·Weight loss 프로그램 운용 경험까지 축적하고 있다.
케어젠 관계자는 “ 브라질 GLP-1의약품은 만성적 품귀 상태로, 많은 클리닉은 조제용 대체 펩타이드를 찾고 있다"며 " Korglutide 는 GLP-1R/IGF-1R 기반 독창적 기전, 체지방 감소 및 대사 개선 효과, 낮은 위장 부작용, 비만 /비만당뇨인 대상 체중감소 효과, 그리고 정상 BMI 숨은 비만 대상에서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 및 내장기방 개선 효과로 브라질 조제 시장에서 GLP-1 대체 차세대 펩타이드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 브라질은 세계 최상위 피트니스.보디빌딩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Myoki 는 근육량 증가, 근력 및 회복 촉진, 노인성 근감소(Sarcopenia) 개선 및 운동 후 회복 개선 등 특성이 있어 피트니스센터, 스포츠 메디슨, 항노화 클리닉에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며 “ 특히 브라질은 대사질환 치료 시장 규모도 크고, 기능의학, 웰니스 클리닉에서 호 르몬 조절 솔루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ProGsterol이 대사/호르몬 조절용 조제 라인에서 핵심 제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BCMED 유통망은 남미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며, 실제 판매 속도는 초기 계약 규모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은 케어젠 글로벌 시장 확장 중 가장 빠르 게 매출이 증가할 시장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젠은 최근 정상 BMI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글루타이드 12주 임상시험에서 체 중, 체지방률, 내장지방, 대사 지표 전반을 동시에 개선하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상체중비만(NWO) 고위험군에서 체중 –9.4%, 내장지방 –20%, 체지방 –19.4% 등 결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