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카페인 싫어서 홍차? 그냥 커피 드세요.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25 09:23   수정 2025.11.25 09:25

기호성 음료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것이 커피다. 

흔히 세계 3대 음료로 동양의 차, 서양의 커피, 남미의 마테를 꼽는데 그중에서도 커피는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음료다.

커피는 다년생 상록수인 커피나무의 열매에서 커피콩을 채취한 후, 이를 볶고 분쇄하여 물로 추출한다. 

과거에는 볶는 과정 없이 커피의 열매나 커피콩을 끓여 마신 것으로 전해진다. 

언제부터 커피를 애용하게 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이슬람교에서 술을 금지하면서 술 대신 커피를 애용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카페인, 폴리페놀 함유

커피는 기호성 음료이지만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커피에 함유된 대표적인 성분은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뇌, 근육을 자극하는 성질이 있다. 

우리 몸을 흥분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카페인은 흥분제, 강심제, 이뇨제 등으로 활용된다. 

우리 몸에 유입된 카페인은 흡수된 후 산화되어 소변으로 배출된다.

커피에는 카페인 이외에도 식물영양소인 폴리페놀도 함유되어 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에 노화 방지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커피에는 소량의 미네랄과 나이아신 같은 비타민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커피 대신 홍차? 모르는 소리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다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 커피가 좋지 않을 수 있고,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 역시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임신, 수유부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카페인이 태아나 유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일부는 커피의 카페인을 피하려 대신 홍차를 마신다는 의견이 있는데 큰 의미가 없다. 

홍차나 녹차에도 카페인이 있기 때문이다. 

단위 중량으로 따지면 오히려 커피보다 카페인이 더 많다. 

카페인이 싫다면 홍차나 녹차를 커피 대용으로 생각하지 말고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이나 다른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

 

에너지 음료, 다이어트 제품 주요 재료

커피를 활용한 식품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커피 그 자체로도 대단한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피의 향을 가미한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 

근래에는 일반 가공식품은 물론이고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커피가 많이 활용된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피로 해소, 집중력 상승 등의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드링크, 에너지바에 커피 추출물을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커피의 과피나 볶지 않은 생두에서 추출한 커피 추출물을 체중조절 제품에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 

카페인 성분은 우리 몸을 흥분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체지방 연소 효과를 낼 수 있고, 또 커피에 함유된 식이섬유, 폴리페놀 성분도 체중조절에 어느 정도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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