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은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14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자회사로 편입된 신화어드밴스의 온기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억3000만원으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신화어드밴스의 기존 적자 구조가 연결 실적에 반영된 데다 일회성 원가 부담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대표 브랜드 ‘콴첼’ 기반에서 종합 헬스케어 카테고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테고리 확장의 대표 제품 ‘알부민’이 홈쇼핑 채널에서 월매출 2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단일 제품으로 연매출 100억원 달성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향후 PDRN 제품의 전략적 육성과 ‘알부민329’ 등 업그레이드 신제품 출시를 통해 현재의 매출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기존 주력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에 더해 환절기 항생제·호흡기 치료제 매출 성장이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또한 신규 도입 품목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가 강화되고, 제품 간 균형 잡힌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신화어드밴스 부문의 3분기 온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사 누적 매출 성장률이 상반기 17.8%에서 36.7%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신화어드밴스 편입을 계기로 의약품 제조부터 판매·유통까지 전 과정의 밸류체인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HLB제약은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주력 제품 ‘알부민’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사업부의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전문의약품 부문은 자사 제품 판매 확대가 남양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어, 4분기에는 원가율 개선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신화어드밴스 부문은 유통 효율화와 수익 구조 혁신을 추진해 손익 개선 속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HLB제약 박재형 대표이사는 "의약품 제조와 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시너지가 가시화되며 회사의 성장 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함께 끌어올려,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면에서도 한층 안정적인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