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온라인 실시간 재생 콘텐츠 소비 주도
TV 시청시간 중 스트리밍 콘텐츠 55.8%..히스패닉外 46%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17 06:00   수정 2025.09.17 06:10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온라인 실시간 재생 콘텐츠(streaming content)를 통한 소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히스패닉 시청자들의 전체 TV 시청시간 가운데 온라인 실시간 재생 콘텐츠가 점유하는 비중이 55.8%에 달해 히스패닉 이외의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도출된 46%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튜브’, ‘넷플릭스’ 및 ‘디즈니’의 온라인 실시간 재생 서비스 시청자 수를 보면 히스패닉 시청자들이 히스패닉 이외의 미국 전체 소비자들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닐슨은 9일 공개한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미디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히스패닉은 미국의 전체 소비자들 가운데 20%에 가까운 몫을 점유하기에 이른 가운데 4조1,000억 달러 이상의 구매력을 보유하기에 이르면서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디지털 및 모바일 우선 미디어 소비행태가 오늘날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술 및 스포츠 분야 등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의 스테이시 드 아르마스 포괄적 통찰(Inclusive Insights) 담당부사장은 “이 같은 환경에서 성공을 거두기를 원하는 개별 브랜드들은 해스패닉 소비자들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들은 그들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그들의 문화를 강화해 나가면서 진정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케터들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그룹의 하나로 떠오른 잠재적 고객이라 할 수 있는 히스패닉 소비자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소홀히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온라인 실시간 재생으로 옮겨가는 추세임에도 불구, 스토리텔링과 경험의 공유, 버라이어티 쇼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방송과 케이블이 여전히 문화적인 접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방송을 시청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프로그램은 드라마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8%의 히스패닉 소비자들은 방송을 시청할 때 스포츠 또는 스포츠 관련 컨텐츠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 버라이어티 쇼와 대화형 프로그램 등의 장르들이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히스패닉 시청자들에게 유독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데다 가족 중심의 대화형 포맷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라디오와 팟캐스트의 경우 광고 지원 플랫폼들의 1일 전체 오디오 방송시간에서 79%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62%는 팟캐스트 광고를 청취했을 때 전화를 걸 가능성이 히스패닉 이외의 다른 소비자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4분기에 미국의 온라인 소매유통기업들이 진행한 디지털 광고에서 1% 미만을 스페인어 웹사이트에 할애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간극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스페인어 온라인 광고비의 96%에 가까운 몫이 ‘유튜브’에 배정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스페인어 사용 시청자들의 TV 시청시간에서 21%에 육박하는 비중을 점유한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히스패닉 소비자들 가운데 스포츠 마니아들은 스폰서 브랜드에서 구매할 확률이 11% 더 높고, 스폰서 브랜드 상품을 구매토록 주위에 권고할 가능성이 12% 더 높은 거스로 나타났다.

진정한 스포츠 파트너십의 투자수익률(ROI)이 높은 부류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라는 것이다.

아르마스 부사장은 “보고서를 보면 마케터들에게 실행 가능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첫째는 2배에 달하는 성장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히스패닉이 오늘날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그룹의 하나이고,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비자들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온라인 실시간 재생이 방송과 케이블을 합친 시청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서면서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한 시점에 도달한 가운데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중요성이 강조되기에 이르렀다는 점이라고 아르마스 부사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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