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태웅메디칼USA와 ‘클리어팁’ 독점 공급 계약-미국 전역 판매
췌담도 초음파 내시경 생검 기구 ‘클리어팁’, FDA 허가 뒤이어 10월 미국·11월 브라질 론칭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12 08:50   수정 2025.09.12 08:53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대표이사 전성우, 387570)는 소화기 스텐트 전문 기업 태웅메디칼USA(대표 서민수)와 췌담도 초음파 내시경 조직 생검용 기구 ‘클리어팁(ClearTip)’ 2세대의 미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태웅메디칼USA는 국내 소화기 금속 스텐트 분야 강자인 태웅메디칼(주) 미국 독점 유통 파트너사다.

이번 계약으로 파인메딕스는 클리어팁 2세대를 미국 전역에 판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미국이 글로벌 초음파 내시경(EUS) 조직 생검용 기구 시장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인 만큼 파인메딕스는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태웅메디칼USA는 연 매출 200억 원 규모 중대형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로, EUS 제품군을 취급하는 병원 네트워크를 100곳 가까이 확보하고 있다. 태웅메디칼USA는 클리어팁의 현지 유통 전반을 주도하며, 오는 10월 클리어팁 정식 론칭을 포함해 현지 의료진 대상 교육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 파인메딕스의 클리어팁은 췌담도 초음파 내시경 생검에 사용되는 시술기구로, 파인메딕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시성을 높이고, 정밀 주사침으로 생검 효율성과 정확도를 강화했다.

파인메딕스는 2017년 클리어팁 1세대 출시 후 2018년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했으며, 2023년  버튼형 구조를 적용한 2세대를 선보이며 의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세대 역시 최근 FDA 허가를 받으며 미국 진출 초석을 다졌다.

파인메딕스 전성우 대표는 “태웅메디칼USA와 클리어팁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며 “향후 자사의 혁신 시술기구를 차례대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파트너십 확대에도 주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태웅메디칼USA 서민수 대표는  “클리어팁은 시술 효율성을 높인 우수한 시술기구”라며 “이번 협력으로 환자 중심의 기술 혁신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인메딕스는 2009년 현직 소화기내과 전문의 전성우 대표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던 내시경 시술기구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했으며, 2024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6개의 제품군·23개 제품·234개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생산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51개국 45개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브라질 론칭을 통해 남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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