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기업 갭(Gap)..뷰티ㆍ퍼스널케어 확대

올가을 ‘올드 네이비’ 브랜드서 첫 탐색..일부 숍-인-숍 오픈

 

미국의 글로벌 의류‧액세서리 소매 유통기업 갭(Gap Inc.)이 화장품‧퍼스널케어 제품 시장으로 사세를 확대하고 나섰다.

갭은 올가을 화장품과 액세서리 부문으로 전략적인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4일 공표했다.

이를 통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아이콘격 미국 브랜드들에게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하우스가 되기 위한 행보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갭은 지난 2년여 동안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둔 사안들을 이행하는 데 괄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왔다.

강력한 재정적 기반을 다진 가운데 보다 탄력적인 기업으로 부상하고, 좀 더 상관성 높은 브랜드들을 취급하고, 통합적인 문화를 제공하는 유통채널로 발돋움하고자 힘을 기울여 온 것.

이를 통해 갭을 성장과 혁신을 위한 기회를 포착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열어 나가는 데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이다.

갭 측은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이 미국 내 소매유통 부문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가장 탄력적인 영역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의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이 올해 1,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정도라는 설명이다.

갭 측은 단계적인 제품발매를 통해 화장품‧퍼스널케어 시장에서 사세를 확대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올가을 ‘올드 네이비’(Old Navy) 브랜드로 초기 테스트를 통해 노하우를 습득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복안이다.

한 예로 ‘올드 네이비’ 매장 150곳에 엄선된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선보이겠다는 것.

일부 엄선된 ‘올드 네이비’ 매장들을 대상으로 숍-인-숍 형태의 매장을 오픈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갭 측의 전언이다.

캡 측은 뒤이어 내년에 ‘올드 네이비’ 화장품 사업부문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갭 측은 액세서리 사업부문을 확대하는 데도 동일한 전략적 방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액세서리 사업을 일군 캡이 한층 더 강력한 고객 호응도를 이끌어 내면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쇼핑행동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