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식품 영양탐구] 수박은 씨까지 드세요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27 10:29   

 

여름 먹거리의 대표 주자 수박

여름 대표 과일을 묻는다면 상당수가 수박을 연상하지 않을까 싶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보관한 수박을 먹으면 갈증이 단번에 풀리고 더위가 날아가는 느낌까지 든다.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달콤함까지 있으니 수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수박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품종의 수박이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약 300년 전 중국을 거쳐 들어왔다고 한다.

 

흡수 잘 되는 당질 함유, 피로를 빨리 풀어줘

수박의 성분은 대부분이 수분이다. 

수분이 많기 때문에 열량도 낮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보면 수박 100g 당 20kcal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수박의 영양 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시각이 많은 게 사실.  

하지만 수박의 영양을 무시할 수는 없다. 

수박은 우리 건강에 유용한 미량 영양소와 당질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상당히 좋다. 

수박의 당질은 매우 흡수가 잘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수박을 먹으면 단시간에 피로가 풀리고 원기가 회복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지쳐있을 때 수박을 먹으면 회복 효과가 대단하다.

 

시트룰린 성분이 신장을 보호

아미노산인 시트룰린의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 

수박에 함유된 시트룰린은 특히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먹은 단백질은 대사 과정을 거쳐 요소로 변환된 후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 신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다. 

수박의 시트룰린은 단백질의 요소 변환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촉진하기 때문에 신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더구나 수분 함량도 높아 소변의 양이 너무 적은 경우나 소변 배출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줄 수 있다.  

 

수박씨는 영양의 보고, 버리지 말길

수박의 씨도 버려서는 안 된다. 

수박씨는 맛이 없고 수박 먹는 과정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수박씨는 단백질과 지질, 당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B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영양식품이다. 

중국에서는 수박씨를 말린 후 소금을 넣고 볶아 먹는 간식도 있을 정도. 

말린 수박씨를 거칠게 빻아서 차로 음용해도 색다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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