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래프트 하인즈, 인공색소 사용중단 로드맵
사용 중 일부 식품ㆍ의약품ㆍ화장품용 색소 2027년까지 퇴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18 15:52   수정 2025.06.18 15:53


 

미국의 글로벌 식품기업 크래프트 하인즈(The Kraft Heinz Company)가 이제부터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FD&C) 색소를 사용한 신제품을 미국시장에 발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17일 공표했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이와 함께 미국시장에서 현재까지 사용 중인 일부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 색소들의 경우 오는 2027년 말 이전까지 퇴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크래프트 하인즈가 미국시장에서 발매하고 있는 각종 식품의 90%(매출액 기준) 가까이가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직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 색소를 사용하고 있는 일부 식품들과 관련, 이날 크래프트 하인즈는 물적‧인적자원을 투자해 3가지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언급된 3가지 원칙은 첫째로 소비자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색소를 퇴출한다, 둘째로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 인공색소를 천연색소로 대체한다, 셋째로 대체할 수 있는 천연색소가 부재할 경우 새로운 색소를 개발한다 등이 그것이다.

크래프트 하인즈 북미법인의 페드로 나비오 대표는 “15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축적한 식품기업으로서 우리는 소비자와 고객들에게 우위가 확보된 레시피와 식품, 포트폴리오 등을 공급하기 위해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오고 있다”면서 “우리가 발매하고 있는 식품들의 절대다수가 천연색소를 사용하고 있거나,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 색소를 사용 중인 일부 식품들을 대상으로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 색소의 사용량을 줄여 나가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예로 ‘크래프트 맥앤치즈’(Kraft Mac & Cheese)의 경우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인공색소와 방부제, 조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나비오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아이콘격 ‘하인즈 토마토 케첩’ 또한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고, 특유의 붉은색 색소는 세계 최고의 토마토를 원료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영양가 높고 가성비 있으면서 맛좋은 식품을 미국민들에게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것은 우리가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않은 특권이라고 나비오 대표는 단언했다.

한편 미국에서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 색소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이래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어 왔다.

이 때문에 크래프트 하인즈의 일부 식품들도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용 색소를 사용해 왔다.

현재 크래프트 하인즈가 미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하인즈 토마토 케첩’은 100%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란 토마토를 사용해 제조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클라우센’(Claussen) 피클은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서 재배된 오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오레 아이다’(Ore-Ida) 감자는 아이다오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에 사용되는 유제품의 경우 뉴욕주 북부지역에서 원료가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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