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테라피] 위궤양 있다면 약 먹을 때 특히 주의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09 11:42   

위궤양은 위의 내막이나 위 근육 자체에 손상이 발생해 상처가 남은 상태를 말한다. 

위에 상처가 나면 조직 자체가 민감해지고 기관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위는 위산이나 소화효소 같은 자극성 물질과 항상 접촉한다. 

따라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웨궤양은 위의 보호 능력이 저하될 때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

 

과거에는 위궤양의 주요한 원인으로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 문제를 지목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피로리 균 같은 유해 세균에 의한 것임이 밝혀지고 있다. 

헬리코박터 피로리균은 위 점막에 부착되어 서식한다. 

그 과정에서 위 점막의 점액층에 손상을 준다. 

한국 사람은 헬리코박터 피로리균이 많은 편이라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에 자주 노출되면 위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음식을 먹고 1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습관적으로 복통을 느끼게 된다면 위궤양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성적으로 위가 화끈거리거나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도 나타난다. 

복통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두통을 느끼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심하면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고 구역과 구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위궤양이 있는 사람들은 진한 녹색의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진한 녹색 야채에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K는 위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빨리 잡아주기 때문에 상처가 심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채식할 때도 거친 상태로 먹는 것보다는 잘게 다지거나 갈아서 먹으면 더 좋다. 

아보카도, 바나나, 감자, 호박 같은 연한 식품을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반면 카페인이나 탄산 등 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하자.

 

식사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절대 과식해서는 안 된다.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될 때 큰 컵으로 1컵 정도 물을 마시면 통증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약을 처방받을 때는 반드시 위궤양이 있다는 것을 밝히고 위에 자극이 적은 약을 받아야 한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의 약물은 위에 상당한 자극을 준다. 

흡연과 음주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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