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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비자들의 71%와 멕시코 소비자들의 43%가 올해 미국産 식료품 구매빈도를 낮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오하이오州 신시내티에 소재한 고객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기업 던험비(dunnhumby)가 캐나다,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및 미국 등 6개국에서 총 8,500여명의 식료품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온라인에서 진행한 후 28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설문조사는 6개국에서 1,000~2,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결과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의 양대 농업 교역 파트너 국가들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농산물 수출액의 33%가 캐나다와 멕시코로 선적되어 총 1,760억 달러 상당의 미국産 농산물 수출액 가운데 580억 달러가 이들 두 나라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또한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총 2,13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 수입액 가운데 900억 달러(42%)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던험비가 계간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설문조사에서 캐나다의 84%, 브라질의 79%, 칠레의 78%, 멕시코의 77% 및 콜롬비아의 76%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미국에서 부과한 관세를 올해 미국産 식료품 구매빈도를 낮추기로 결정한 최대의 요인이라고 답해 시선이 쏠리게 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응답자 국가들 사이의 정치적인 환경이 두 번째 요인으로 지목됐다.
던험비 북미법인의 매트 오그래디 대표는 “캐나다와 중남미에서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와 눈높이를 같이 하는 곳에서 지갑을 열고자 하는 쇼핑행동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개별 브랜드들과 유통업체들이 이 같은 변화를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계 유통업체들의 캐나다시장 매출액이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평균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캐나다에서 50만 가구가 미국産 식료품에 등을 돌렸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에 캐나다계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은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캐나다와 중남미 각국 소비자들 가운데 올해 미국産 식료품 구매빈도를 낮출 것이라고 답한 25%에 육박하는 이들이 이 같은 행동변화를 올해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답해 서늘함이 느껴지게 했다.
캐나다의 경우 이 같은 행동변화가 연간 150억~200억 달러 상당의 식료품 구매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캐나다와 중남미 각국 소비자들의 이 같은 보호주의적 행동 추세와 달리 미국 쇼핑객들은 미주(美洲) 대륙 각국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이 같은 관세 보복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미국 소비자들의 21%는 중국産 식료품에 대한 구매액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의 중국産 식료품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에서 5%를 밑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마찬가지로 중남미 각국에서 자국산 구매를 선호하는 정서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이 같은 정서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각국 소비자별로 볼 때 캐나다의 63%, 브라질의 60%, 콜롬비아의 59%, 멕시코의 54% 및 칠레의 44%가 자국산 식료품 구매를 늘릴 것이라고 답반 가운데 미국에서는 30%만이 같은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
할인점에 대한 선호도는 3%에서 75%로 가장 두드러지게 뛰어오른 가운데 미국의 경우 4%에서 57%로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할인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출추이의 변화는 아직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그래디 대표는 “소비자들이나 유통업체들이나 개별 브랜드들이나 모두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 나가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에게 발빠른 행동변화를 통해 지출을 줄여야 함을 의미하지만, 유통업체들과 개별 브랜드들의 입장에서는 차후 이행해야 할 전략적 행동을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찰력(data insights)을 얻는 일이 중요함을 뜻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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