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알리서치, 미국 'Advanced Clinical'과 글로벌 임상2상 계약 체결
희귀질환 일종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대상 초기 2상 임상시험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29 08:14   수정 2025.04.29 08:41

씨엔알리서치(대표 윤문태)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CRO, Advanced Clinical(어드밴스드 클리니컬)과 손을 잡고 글로벌 임상 협력을 강화한다. 양사는 한국에서 글로벌 2상 임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희귀질환 일종인 비낭포성 섬유증 기관지 확장증(Non-Cystic Fibrosis Bronchiectasis)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기 2상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한국 7개 주요 기관에서 씨엔알리서치가 임상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Advanced Clinical은 ‘더 나은 임상 경험 제공’을 모토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통합 임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재계약률(77%)과 27분기 연속 4.7점(5점 만점) 이상 고객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Advanced Clinical 주요 고객사인 호주 CSL 제약사 의뢰로 진행되는 것으로, 성공적 연구 수행을 위해 한국 파트너로 씨엔알리서치를 직접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주 CSL은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 백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다.

이번 협력이 성사된 데에는 씨엔알리서치 현미숙 부사장(CPO 본부장)의 역할이 컸다. 현 부사장은 30여 년간 국내외 제약사와 글로벌 CRO인 Quintiles Korea(현 IQVIA KOREA) 한국지사장을 역임하며 임상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아온 이력으로 Advanced Clinical과 협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씨엔알리서치는 Advanced Clinical과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곧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바이오코리아’ 행사에 Advanced Clinical 일본 제너럴 매니저가  참석해 씨엔알리서치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고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CRO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씨엔알리서치가 한국 글로벌 임상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