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연구개발 현황 업데이트- 신약후보물질 선정 발표
개발 중 혈액암 치료제 신규 후보물질 ‘ORM-1153’ 공식 선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28 23:58   수정 2025.04.29 16:03

오름테라퓨틱이 HER2 표적 GSPT1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프로그램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한 내부 평가와 기존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 임상을 중단키로 결정했고,  동시에 혈액암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규 후보물질 ‘ORM-1153’을 공식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ORM-1153은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티피디 스퀘어(TPD²®)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첫 번째(first-in-class) DAC 치료제다. 회사는 이 후보물질은 단백질 분해 표적화(TPD) 메커니즘과 치료용 항체 종양 표적화 기능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후보물질은 혈액암에서 높은 관련성을 보이는 번역 종결 인자인 GSPT1과, 선택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 안전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종양 관련 항원(비공개)을 동시에 표적한다고 밝혔다.

오름에 따르면 ORM-1153은 전임상 연구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으며 비인간 영장류 모델을 포함한 실험에서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고, ORM-1153표적 발현 세포주에서 피코몰(picomolar) 농도 수준에서 높은 효능을 보였다. 또, 기존 GSPT1 표적 저분자 분해제 대비 우월한 효능을 나타냈다. 생체 내(in vivo) 실험에서는 단일 투여만으로도 관련 이종이식(xenograft) 모델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오름은 해당 프로그램을 IND(임상시험계획) 진입을 위한 연구 단계로 진입시킬 계획이며, 올해 말 관련학회에서 추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름테라퓨틱 설립자 겸 대표이사인 이승주 대표는 “현재까지 확보된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ORM-5029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환자 안전에 대한 당사의 지속적인 노력과 명확한 위해-편익 (risk-benefit) 프로파일을 갖춘 차세대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개발에 전략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당사는 ORM-1153과 같이 자체 개발한 독자적 플랫폼에서 도출된 차세대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ORM-1153은 다양한 당사 연구 프로그램 및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효능과 종양 특이적인 표적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종양학 분야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사는 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티피디 스퀘어(TPD²®)’ GSPT1 플랫폼이 지닌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이번 신규 후보물질 임상진입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게 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