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사용..피부암 50%ㆍ흑색종 40% ↓

美 화장품협회 캠페인 “미국민 절반이 여름에만 사용”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도포하면 피부 편평세포암종이 발생할 위험성을 50%, 흑색종 위험성 또한 40%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 화장품협회(PCPC)가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WearSunscreen 캠페인에 착수한다고 공표했다.

#WearSunscreen 캠페인은 일반대중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취지로 미국 전역에서 돌입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체 미국민들 가운데 절반을 약간 상회하는 비율의 소비자들이 여름기간 동안 자외선 차단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earSunscreen 캠페인은 그 같은 현실에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미국 화장품협회가 개시하는 것이다.

미국 화장품협회는 날씨나 계절, 각 개인의 피부톤 등과 무관하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연중(年中)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한다고 목표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국 화장품협회는 미국 컨슈머헬스케어제품협회(CHPA), 헬스 인 핸드 재단(Health In Hand Foundation)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가 생명을 구한다”(sunscreen saves lives)를 메시지를 일반대중에 전달하는 데 회세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피부암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이어서 매년 500만건 이상이 진단되고 있는 형편이다.

연간 500만건이라면 피부암 이외의 다른 모든 유형의 암들을 총합한 수치보다도 높은 수준의 것이다.

다만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손꼽히는 흑색종(黑色腫)조차 충분히 예방 가능한 암의 하나라고 미국 화장품협회는 강조했다.

미국 화장품협회는 미국 피부의학회(AAD)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올해에만 20만명 이상의 미국민들이 흑색종을 진단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매일 20명의 미국민들이 흑색종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면서 경각심을 고조시켰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 제인 우 박사는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암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우리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접근 가능성 또한 높은 대안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박사는 뒤이어 “마치 매일 칫솔질을 하거나 자동차 안전벨트를 매듯이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는 일을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연중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에게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도모하면 실제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 박사는 덧붙였다.

FDA가 관리‧감독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들은 규정대로 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미네랄 제제이든 화학합성 제제이든 화상(火傷), 피부 조기노화 및 피부암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이 입증되고 잇는 추세이다.

미국 화장품협회의 톰 F. 마이어스 회장은 “자외선 차단제가 지난 수 십년 동안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 자료를 보면 올해 피부암 발생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우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하고 일관되게 사용할 경우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은 우리가 미국 컨슈머헬스케어제품협회, 헬스 인 핸드 재단과 함께 활발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 이유라고 마이어스 회장은 강조했다.

미국 컨슈머헬스케어제품협회의 스캇 멜빌 회장은 “우리는 이번 캠페인이 비단 인식제고 뿐 아니라 행동의 변화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우리의 목표는 자외선 차단제가 해변에서나 사용하는 여분의 제품(beach-day extra)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필수품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