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세라(대표이사 박세광)는 개발 중인 습성황반변성(wet AMD) 점안형 치료제 후보물질 ‘NT-101’ 미국 임상 1/2a상 첫 환자 등록이 8일(미국 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시험기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NT-101은 넥스세라 점안 전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신약 후보 물질이다. 점안 전달 플랫폼은 안구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 조직까지 약물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 안구 내 주사 방식 대신 안전하고 편리한 점안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NT-101 주요 성분은 내재성 펩타이드와 전달체 단백질로 이뤄져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기존 항체(또는 유사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특히, 전달체 작용으로 약물 유효 성분이 안구 표면에서 더욱 잘 유지되며 망막 조직으로 전달 능력이 뛰어나다.
기존 치료제인 항-VEGF 주사제는 고가 약물로, 2~3개월 간격으로 안구 내 주사를 받아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불편감을 동반한다. 또한, 치료 효과 지속성 문제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NT-101은 신생혈관 생성 인자와 억제 인자 균형을 유지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시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이중 효과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4개 주 4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습성황반변성 환자 총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된 목표는 NT-101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습성황반변성 치료와 관련된 주요 유효성 지표인 중심황반두께(CST)와 최대교정시력(BCVA)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시험책임자들은 습성 황반변성을 포함한 다양한 안과 질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투여 경로(점안, 주사, 경구)로 진행되는 임상시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NT-101 초기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존 주사제 치료법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성공적 결과를 얻는다면, NT-101은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넥스세라 관계자는 “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안과 분야에 관심있는 제약사들과 협력을 넓혀가면서 습성황반변성 치료 혁신적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